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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신지호 "누가 비대위원장 되든 '尹시앵 레짐' 될 것"

  • 등록: 2024.12.18 10:35

국민의힘 신지호 전 전략기획부총장이 18일 당내 중진 의원들이 비상대책위원장으로 거론되는 것을 두고 "누가 되든 본질에 있어 큰 차이는 없을 것 같다"면서 "누가 되든 '尹시앵 레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친한계인 신 전 부총장은 이날 채널A <정치시그널>에 출연해 "프랑스어로 낡은 체제, 구체제를 얘기할 때 '앙시앵레짐'이라는 표현을 쓴다"며 윤석열 대통령 이름을 적용해 "누가 (비대위원장이 되든) '윤시앵 레짐'이 될 것"이라고 했다.

신 전 부총장은 "한 대표는 내란 의혹 특검을 우리 당의 이름으로 제대로 된 특검 법안을 만들어야하지 않냐는 의견을 냈었다"면서 "독소조항을 최대한 없애고 객관적이고 공정한 수사가 되게끔 하는 내란 의혹 특검 법안을 국민의힘이 내자"고 했다.

지난 14일 윤 대통령 탄핵안 가결 당일 의원총회 상황에 대해 "여기가 대한민국인지 북한인지 할 정도의 개딸 전체주의보다도 더 심한 그런 인민 재판 분위기였다"면서 "의원들이 격앙돼있고 흥분돼있는 폭파 일보직전의 상황에서 한동훈 대표가 거기에 들어간 것"이라고 했다.

또 장동혁, 진종오 전 최고위원의 사퇴로 한동훈 대표 체제가 와해된 것과 관련해 "두 분 최고위원의 개인의 선택"이라면서도 "7월 전당대회 때 본인의 자력으로 당선됐다기보다는 한동훈의 러닝메이트로 당선이 돼서 최고위원직을 수행해 왔던 것이기 때문에 그만둘 때도 최소한 한동훈 대표하고 사전에 충분한 상의는 했어야 하지 않느냐는 아쉬움이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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