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본격적인 추위가 시작되면서 호흡기 질환자도 늘고 있습니다. 특히 최근 독감 환자가 급증하면서 방역당국이 전국에 독감 유행주의보를 발령했는데요. 고령층을 비롯해 감염 위험이 높은 분들은 예방 접종을 서두르셔야겠습니다.
임서인 기자입니다.
[리포트]
60대 남성이 병원 접수대에서 독감과 코로나19 예방접종 항목을 선택합니다.
최근 주위에 독감 환자가 늘자 예방을 위해 병원을 찾았습니다.
67세 독감 예방접종 어르신
"요즘 독감 걸리면 많이 심각하다고, 걸린 사람들이 굉장히 고생한다고 그래서…."
독감 유행세는 지역사회를 중심으로 뚜렷해지고 있습니다.
임현선 / 내과 전문의
"열흘 전부터 저희 지역에 이제 인플루엔자(독감) 환자들이 늘어나기 시작했고요. 열 나고 근육통 오한 이런 게 심하니까 병원을 아침에 바로 방문하신 환자들이 많이 계셨어요."
이에 질병관리청은 오늘, 전국에 독감 유행주의보를 발령했습니다.
독감 증상을 보이는 환자는 지난주 1000명당 13.6명을 기록해 독감 유행 기준치를 훌쩍 넘긴 상태입니다.
특히 청소년은 1000명당 37명, 어린이는 25명꼴로 독감 증상을 보여, 전 연령대 중 가장 높은 비율을 기록했습니다.
김동근 / 질병관리청 호흡기감염병대응TF 팀장
"유행이 본격 시작된 만큼 내년 1월 중순에서 하순까지는 환자 수가 지속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 상황입니다."
질병청은 청소년을 비롯한 65세 이상과 임신부 등 고위험군의 경우 예방 접종을 서둘러달라고 당부했습니다.
TV조선 임서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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