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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대통령 관저 앞 트랙터 시위대…야당이 나서자 경찰이 길 터줘

등록 2024.12.22 19:05 / 수정 2024.12.22 2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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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양곡법 등 농업 4법 개정안을 거부한 정부를 규탄하고 윤석열 대통령 퇴진을 요구하는 트랙터 시위대가 한남동 대통령 관저 인근까지 접근해 시위를 하고 있습니다. 대통령 관저 앞에 나가있는 취재기자 연결하겠습니다.

조유진 기자, 시위는 아직 진행 중입니까? 

[리포트]
네, 트랙터 10대가 1시간 전쯤 이곳에 도착했는데요. 전농 등 농민단체 시위에 시민단체 등이 합류해 윤석열 대통령 퇴진을 촉구하는 집회로 이어졌습니다.

트랙터 시위대는 이틀 전 양곡법 등 농업 4법 개정안에 대한 정부의 거부권 행사를 규탄하며 서울로 향했습니다.

여기에 민주당 의원들과 시민단체 등이 가세하면서 윤석열 대통령 퇴진 요구 집회로 변했습니다. 
 

[앵커]
앞서 경찰이 남태령고개에서 시위대를 막았던 걸로 아는데, 왜 이동을 허용한 겁니까?

[리포트]
네 경찰은 어제 낮 12시쯤 남태령 고개에 경찰 버스로 차벽을 치고 트랙터 시위대의 서울 진입을 막았습니다.

트랙터 35대와 화물차 50여대가 서울 시내로 진입하면 교통혼잡이 우려된다는 이유였습니다.

시위대는 밤새 경찰과 대치했고 이 과정에서 시위대 2명이 연행되기도 했습니다.

경찰은 오늘 오후 4시40분 쯤 트랙터 10대만 이동하는 조건으로 시위대의 대통령 관저 이동을 허용했습니다.

추운 날씨에 저체온 환자가 발생했고 내일 아침 교통대란을 우려해서 취한 조치라고 설명했습니다.

하지만 경찰이 사실상 민주당의 눈치를 본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옵니다.

실제 민주당은 "차벽 철수는 신정훈 국회 행안위원장 등 민주당 의원들이 경찰청과 전농 측을 중재한 결과"라며 "경찰의 강압적인 통제가 재발할 경우 이번처럼 민주당이 적극 나서겠다"고 밝혔습니다.

지금까지 대통령 관저 앞에서 TV조선 조유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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