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충북 충주에서 충전을 끝낸 수소 버스에서 갑자기 폭발이 나 3명이 중,경상을 입었습니다. 폭발이 난 버스는 이틀 전부터 부품이 고장나 있던 상태였습니다. 충주시는 추가 사고를 우려해 모든 수소 버스의 운행을 중단시켰습니다.
김달호 기자입니다.
[리포트]
충북 충주시의 수소충전소.
사람들이 충전이 끝난 버스 뒷편의 보닛을 열고 내부를 살핍니다.
잠시 뒤 갑자기 버스 뒤에서 검은 연기와 함께 폭발이 일어납니다.
폭발 충격에 파편이 사방으로 날아갑니다.
주위에 있던 사람들은 놀라 달아납니다.
현완호 / 충주시 기후에너지과장
"충전 완료 뒤 버스에서 시동을 걸고 약 10초 경, 10초 경에 차량 뒷부분에서 폭발 사고가 일어났습니다."
이 폭발로 30대 충전소 직원이 크게 다쳤고, 버스 기사 등 2명도 가벼운 부상을 입어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폭발한 수소 버스는 지난 2022년 8월 출고됐는데, 이틀 전부터 수소 연료전지의 핵심 부품인 스택에 이상이 있다는 신호가 떴습니다.
폭발은 부품 수리를 받으러 장거리 이동하기 위해 완충을 하자 일어났습니다.
윤유섭 / 버스 업체 상무
"제일 중요한 부분이 고전압 배터리하고 스택인 부분이거든요. 그런데 이 스택 부분에서 문제가 발생된 거는 처음입니다."
제조사는 폭발한 차량을 수거해 원인을 조사할 계획입니다.
충주시는 폭발 원인이 규명될 때까지 나머지 수소 시내버스 17대의 운행을 중단하기로 했습니다.
전국적으로 운행되고 있는 수소 버스는 1000대가 넘는 것으로 추산되고 있습니다.
TV조선 김달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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