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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문화

'영원한 줄리엣이 떠났다'…올리비아 허시 별세, 향년 73세

등록 2024.12.28 13:30 / 수정 2024.12.28 1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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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조선 방송화면 캡처

영화 '로미오와 줄리엣'으로 세계적인 인기를 얻었던 배우 올리비아 허시가 27일(현지시간) 별세했다고 미국 언론들이 보도했다.

허시는 27일 가족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캘리포니아 자택에서 73세를 일기로 숨을 거뒀다.

고인은 암으로 투병해온 것으로 전해졌다.

허시는 1951년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아르헨티나 아버지와 영국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났다.

이후 영국으로 이주하면서 배우로 본격적으로 활동하기 시작했다.

대표작 '로미오와 줄리엣'은 1968년, 15살 어린 나이에 출연했다.

프랑코 제피렐리 감독이 연출한 이 작품으로 허시는 1969년 골든 글로브 신인상을 수상했다.

이 영화 이후 허시는 청순가련한 줄리엣의 대명사로 각인됐다.

한국에서 그를 부르는 이름 '올리비아 핫세'의 '핫세'는 허시를 일본식으로 발음한 것이다.

허시는 10대 때의 큰 성공으로 한동안 방황했다.

2018년 피플지 인터뷰에서 "너무 많은 일이 너무 빨리 일어났다. 하루아침에 슈퍼스타가 됐고 나는 준비가 돼 있지 않았다"고 회고했다.

허시는 공포영화의 고전으로 꼽히는 '블랙 크리스마스'를 비롯해 '나일강의 죽음' '아이반호' '마더 테레사' 등에도 출연했다.

허시는 71세 때인 2022년, 로미오와 줄리엣에서 상대역을 맡았던 배우 레너드 위팅과 함께 뒤늦게 영화사 파라마운트를 상대로 소송을 냈다.

허시와 위팅은 당시 영화 속 베드신이 사전 고지 없이 나체로 촬영됐다며 5억 달러(당시 한화 약 6,400억 원)의 손해배상을 청구했다.

하지만 이 소송은 이듬해 기각됐다.

허시는 세 번의 결혼으로 세 자녀를 뒀으며, 딸 인디아 아이슬리도 할리우드에서 배우로 활동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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