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이상식 의원 /TV조선 방송화면 캡처
지난 7일 오후 3시 57분 이 의원이 처음 게재한 SNS 글에는 "체포영장 만기를 하루 앞두고 저희 당과 국수본간의 메신저 역할을 하느라 전화기에 불이 났다"는 말과 함께 "내일(8일)은 내란 특검 재표결 주말 경은 체포영장 재집행을 앞두고 있다"고 썼다.
이어 "오늘 저녁이나 내일 체포영장이 나오면 다시 폭풍 같은 날이 이어질 것"이라며 "국수본과 경찰 후배들을 격려하고 응원하고 조언해서 내란수괴 윤석열을 반드시 체포할 것"이라고 했다.
아직 외부에 알려지지 않은 윤 대통령에 대한 2차 체포영장 집행 시점을 이 의원은 '오는 주말'이라고 못 박은 셈이다. 이는 법원의 영장 재발부가 이뤄지기도 전이었다.
일각에선 이 의원이 영장 집행 시점을 어떻게 단정할 수 있느냐며 국수본 등 수사기관과의 내통 의혹을 더 짙게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이 의원이 앞서 '당과 국수본 사이 메신저 역할을 하고 있다'고 스스로 밝힌 것을 두고 여당에선 "수사기관과 내통한다고 자백한 것"이라며 "국수본은 민주당 수사본부냐"고 지적했다. 그러자 이 의원은 8일 오전 해당 문장을 삭제했다.
이종배 서울시의원은 "이 의원이 민주당 내부 지시를 받아 대통령 체포 관련 경찰에 명령·지휘했다면 내란 예비, 공무집행방해, 협박, 강요 혐의 등이 성립할 수 있다"며 이 의원을 서울경찰청에 고발했다.
이에 이 의원은 "5일이랑 6일 국회 행안위원들이 경찰에 찾아갔는데 다른 사람들 연락도 안 된다고 해서 내가 메신저 역할을 했는데 당연한 일 아니냐"며 "후배들과 소통하는 것 등을 문제 제기하면 아무 일도 할 수 없는 것"이라고 반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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