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린란드를 미국 영토로 편입하겠다는 트럼프 당선인의 말이 미국 정치권에서 뜨거운 논란으로 번졌다.
공화당은 과거 미국의 외교정책인 '먼로 독트린'에 빗대 '돈로 독트린'이라며 환영했지만, 민주당은 실현 가능성 없는 발언으로 논란을 일으켜 시간만 낭비한다고 비판했다.
공화당 하원 외교위는 "미국은 서부를 길들였고, 달에 깃발에 꽂았다:며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을 위한 가장 큰 꿈을 갖고 있다"는 말로 지지했다.
뉴트 깅리치 전 하원의장은 "방어 목적에서 그린란드는 중요하다"며 "북극해가 더 열리면 중국, 일본, 한국으로부터의 최단 거리 루트는 북극을 가로지르는 것"이라고 맞장구를 쳤다.
반면 하킴 제프리스 민주당 하원 원내대표는 "미국의 중산층 규모는 줄어들고 있으나 생활비는 오르고 있다. 그것이 문제"라며 그린란드를 둘러싼 논란은 국민의 삶과 무관하다고 주장했다.
토니 블링컨 국무장관도 "그린란드와 관련해 언급되고 있는 아이디어는 좋은 것이 아니며, 더 중요한 것은 그런 일은 일어나지 않을 것이라는 점"이라면서 "우리는 그것에 대해 이야기하면서 시간을 낭비해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Copyrights ⓒ TV조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