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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19일 이란 억류 이탈리아 기자 세실리아 살라 '석방'

  • 등록: 2025.01.09 09:16

  • 수정: 2025.01.09 09:22

세실리아 살라 이탈리아 기자 /Reuters=연합뉴스
세실리아 살라 이탈리아 기자 /Reuters=연합뉴스

지난해 12월19일 이후 이란에 억류됐던 이탈리아 여기자 세실리아 살라가 8일 석방돼 이탈리아 귀국길에 올랐다고 이탈리아 관리들이 발표했다.

현지시간 8일, 조르자 멜로니 이탈리아 총리는 살라를 태운 비행기가 "외교 및 정보 채널을 통한 집중적 작업을 거쳐 테헤란에서 이륙했다"며 살라 기자의 부모에게 이 소식을 알렸다고 말했다.

이란 정부는 세실리아 살라의 석방에 대해 언급하지 않고 있다.

이탈리아 일간지 '일 포글리오'의 살라(29)는 기자 비자로 이란에 입국한 지 사흘 만인 12월19일 테헤란에 억류됐다.

그녀는 이란 법을 위반한 혐의로 기소됐다고 IRNA 통신은 전했었다.

당시 살라 기자의 거취는 미국이 수배중인 이란 기술자의 운명과 얽혀 있어 큰 관심을 모았다.

이탈리아 평론가들은 이란이 살라를 체포하기 사흘 전인 12월16일 밀라노의 말 펜사 공항에서 미국 영장에 따라 체포된 모하마드 아베디니의 석방을 보장하기 위한 협상 카드로 살라를 붙잡은 것으로 추측했다.

미 법무부는 아베디니와 또 다른 이란인이 2024년 1월 요르단의 미군 전초기지를 공격, 미군 3명을 숨지게 하는데 사용된 드론 기술을 이란에 공급했다고 비난했다.

아베디니는 현재 이탈리아에 구금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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