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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부정 개표' 베네수엘라 마두로 3선 시작…서방, 추가 제재

등록 2025.01.11 10:42 / 수정 2025.01.11 1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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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UTERS=연합뉴스

니콜라스 마두로 베네수엘라 대통령이 10일(현지시간) 취임식을 갖고 3번째 6년 임기를 시작했다.

마두로 대통령은 베네수엘라 국회의사당에서 호르헤 로드리게스 국회의장 앞에서 대통령 취임 선서를 했다.

이로써 지난 2013년 정권을 잡은 마두로 대통령은 오는 2031년까지 총 18년간 장기 집권하게 됐다.

이날 취임 행사는 군 장병, 경찰관, 정보요원 등의 삼엄한 경비 속에 진행됐다.

마두로 대통령은 2018년 대선 전후 민심 이반 움직임을 공포정치로 돌파했다.

지난해 대선에서는 에드문도 곤살레스 전 대선 후보와 민주야권 지도자 마리아 코리나 마차도 '투톱' 세몰이로 고전했다.

하지만 그는 대선 개표 불공정성 논란 속에 친(親)정부 성향 선거관리위원회와 사법부를 통해 대통령 3선 당선을 확정받았다.

이에 야권 대선 후보였던 곤살레스 전 후보는 자체적으로 확보한 개표 결과를 근거로 내세워 "선거에서 압승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당국의 체포 위협을 피해 스페인으로 망명했던 곤살레스 전 후보는 최근 미국과 아르헨티나 등지에서 마두로 정부에 대한 외교적 압박을 호소했다.

미국과 유럽연합(EU)을 비롯한 서방에서는 베네수엘라 선거 당국의 개표 불투명성을 지적하면서 곤살레스를 '베네수엘라 대통령 당선인'으로 인정한다.

미·EU·영국·캐나다는 불법적 권력 장악과 민간인 탄압 등을 이유로 마두로 정부 주요 인사들에 대한 자산동결과 입국금지 확대 등 제재를 강화했다.

미국은 별도로 마두로 대통령 체포 또는 유죄 판결로 이어질 수 있는 정보 제공자에 대한 보상금을 기존 1,500만 달러에서 2,500만 달러로 상향했다.

베네수엘라와 연대감을 강조해 오던 좌파 성향의 일부 중남미 주변국에서도 불투명한 베네수엘라 대선 행정을 지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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