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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LA 산불 사망자, 16명으로 증가…"피해액도 사상최악 221조 2200억 원"

등록 2025.01.12 13:22 / 수정 2025.01.12 1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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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FP=연합뉴스

로스앤젤레스 카운티 검시관 사무실이 캘리포니아 산불과 관련된 최소 16명의 사망자를 조사하고 있다고 발표했다고 현지시간 12일, CBS가 보도했다.

검시관 사무실은 웹사이트에 올린 성명에서 사망자 중 11명은 이턴 화재, 5명은 팰레세이즈 화재로 숨졌다고 밝혔다.

희생자 가운데 66세의 빅터 쇼라는 이름만 공개됐는데, 사망 원인은 연기 흡입과 열 손상으로 나타났다.

또 다른 희생자는 지역 병원에서 사망한 80대 남성이었다. 관계자들은 여러 희생자들의 신원이 아직 알려지지 않았다고 말했다.

현지시간 11일 아침 기준, 약 57㎢ 면적과 최소 7000채의 건축물을 불태운 이턴 화재 진화율은 15%, 약 91.7㎢ 면적과 최소 5300채의 건축물을 불태운 팰리세이즈 화재의 진화율은 11%에 불과하다다.

가장 맹렬한 기세로 타오르고 있는 두 산불은 여전히 확산되고 있어 사망자 수는 더욱 늘어날 것으로 우려된다.

당국은 실종자들을 신고할 수 있는 센터를 설립했다.

한편 또다시 강풍이 또다시 예보되면서 소방관들은 세계적으로 유명한 J. 폴 게티 박물관과 로스앤젤레스 캘리포니아 대학(UCLA)으로 불길이 번지는 것을 막기 위해 안간힘을 쓰며 새로운 대피 경고를 내렸다.

캘리포니아주 소방국 책임자 크리스찬 리츠는 UCLA 캠퍼스에서 멀지 않은 협곡 지역에서 불타는 팰리세이즈 산불이 주요 초점이 될 것이라며 "우리는 공격적이어야 한다"고 말했다.

국립기상청은 강한 '산타애나' 돌풍이 곧 돌아올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 강풍은 산불이 8개월 이상 큰 비가 내리지 않은 도시 전 지역을 불바다로 만든 원인으로 지목돼 왔다. 불길은 또 405번 고속도로를 넘어 할리우드 힐즈와 샌 페르난도 밸리의 인구 밀도가 높은 지역으로 번질 위기에 처했다.

로버트 루나 로스앤젤레스 카운티 보안관은 "시체 수색이 계속되고 있으며, 패서디나에 가족지원센터가 설립되고 있다"며 주민들에게 통금 시간을 준수해줄 것을 촉구했다.

이번 산불로 샌프란시스코보다 더 넓은 면적의 약 145㎢가 소실됐다.

이번 산불은 사상 최악의 피해를 일으킬 것으로 우려된다.

어큐웨더의 예비 추정에 따르면 지금까지 피해와 경제적 손실은 1350억∼1500억 달러(199조980억∼221조2200억원)에 이른다.

한편 개빈 뉴섬 캘리포니아 주지사는 10일 4억4000만ℓ의 저수지가 가동되지 않고, 일부 소화전이 말라버린 이유를 파악할 것을 명령했다.

크리스틴 크롤리 로스앤젤레스 소방서장은 시 지도부가 충분한 돈을 제공하지 않아 소방서가 실패했다며 물 부족을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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