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설 명절이 2주 앞으로 다가오면서 장바구니 물가 걱정하는 분들이 많습니다. 올해 차례상을 차리는 데는 4인 가족 기준, 시장에선 30만 원 마트에선 40만 원이 드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다만, 정부 할인을 적용하면 비용이 줄어들 것으로 보이는데, 어느 정도인지 고희동 기자가 전해드리겠습니다.
[리포트]
서울의 한 대형마트. 농산물 판매대 앞에 선 고객이 한참을 망설입니다.
이순분 / 서울 중구
"무, 배추, 오이, 대파 절반은 다 올랐어요. 너무 부담스럽죠 우리 서민들 하루 벌어 하루 먹고 사는데…."
다가오는 설 차례상 비용도 부담되긴 마찬가지입니다.
박종배 / 서울 동대문구
"제사상을 30만 원 할 걸 20만 원. 10만 원 줄였어…."
이상 기후로 인한 농산물 가격 상승으로, 과일류와 채소류 가격은 지난해보다 각각 48.9%, 26.4% 올랐습니다.
이에 올해 설 차례상도 '역대 최대' 비용이 들 것으로 전망됐습니다.
대형마트 기준 40만 9000원, 전통시장에선 30만 2000원이 드는데, 지난해보다 각각 7.2%, 6.7% 오른 가격입니다.
다만 정부가 지난 9일 내놓은 '설 명절 물가 대책'을 적용하면, 실제 구매 가격은 내려갈 것으로 보입니다.
대형마트의 경우, 정부 할인과 유통업체 자체 할인을 적용하면 약 28만 원까지 내려가고, 전통시장 역시 온누리상품권 할인율 상승과 환급 행사 등으로 비용이 줄어들 가능성이 큽니다.
전문가들은 저장 기간이 긴 품목은 미리 사고, 신선식품은 명절에 임박해 행사 기간을 이용하면 알뜰하게 장을 볼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TV조선 고희동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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