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여자배드민턴의 안세영 선수가 새해도 금빛으로 시작했습니다. 말레이시아오픈 여자 단식 결승에서 세계랭킹 2위 선수를 꺾고 대회 2연패를 차지했습니다.
김관 기자입니다.
[리포트]
세계랭킹 1위의 위용은 2025년에도 여전했습니다.
세계랭킹 2위 왕즈이가 아무리 네트를 넘겨봐도, 셔틀콕은 여지없이 다시 네트를 넘어옵니다.
수비를 앞세운 안세영은 1세트를 21-17로 잡았습니다.
이어진 2세트는, 더 일방적이었습니다.
다섯 점을 앞서며 시작해 이후 리드를 한 번도 놓치지 않았습니다.
리턴이 짧게 떨어져 공격을 허용했지만, 여유있게 막아내며 결국 득점까지 이뤄냅니다.
마지막 중국 선수의 공격이 선을 벗어나 21-7, 경기가 끝납니다.
세트스코어 2-0 완승. 세계랭킹 1, 2위와의 맞대결이라고는 믿기지 않을만큼의, 압도였습니다.
이번 대회 5경기 동안 한 세트도 허용하지 않는 완벽한 경기력이었습니다.
올시즌 첫 대회를 우승으로 시작한 안세영은 한국 선수 처음으로 말레이시아오픈을 2연패한 선수도 됐습니다.
오늘 결승전은 보기 좋은 복수전이기도 했습니다.
안세영은 지난해 10월 부상 복귀 후 첫 국제대회였던 덴마크오픈 결승과 12월, 월드투어 파이널 준결승에서 왕즈이를 상대해 연달아 패한 적이 있습니다.
TV조선 김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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