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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고용보험 가입자 전년比 1.6%↑…역대 최저 기록

  • 등록: 2025.01.13 14:09

지난해 고용보험 상시가입자 수 증가율이 1997년 고용보험제도 도입 이래 가장 낮은 기록을 세웠다.

13일 고용노동부가 발표한 '2024년 12월 고용행정 통계로 본 노동시장 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1년 동안 고용보험 상시가입자 수 월별 평균치는 1536만 명으로, 평균 증가폭은 전년 대비 23만 6000명(1.6%)을 기록했다. 이는 1997년 고용보험 행정 통계 집계 이래 최저 증가폭이다.

지난해 12월 말 기준 고용보험 상시가입자는 1531만 1000명으로, 전년도 같은 달보다 15만 9000명(1.1%) 증가했다.

전년 대비 증가 폭은 둔화 추세로, 2020년 5월 이후 55개월 만에 최저치다. 12월 기준으로만 보면 2003년 12월 이후 21년 만에 증가폭이 가장 작다.

고용보험 가입자는 2021년 12월 43만 2000명, 2022년 12월 34만 3000명, 2023년 12월 29만 7000명이 증가했다.

고용노동부는 "과거에는 고용이 무난하게 늘어나는 여러 효과가 있어 경기에 따라 고용이 크게 움직이는 모습이 잘 나타나지 않았다"며 "코로나19 때 가입률이 둔화된 후 2022∼2023년이 높아 기저효과도 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다만, "고용보험은 현재 65세 이상 신규 가입이 되지 않는데 가입이 되는 16∼64세 취업자는 계속 줄고 65세 이상 취업자만 늘고 있다"며 "이는 15∼64세 중심으로 인구가 감소하는 데 따른 것이라 이런 인력 구조 현상을 반영한다면 고용보험 가입자 수는 앞으로도 과거처럼 큰 폭으로 늘기 어려울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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