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지난해 어깨 부상으로 메이저리그 첫 시즌을 아쉽게 마쳤던 이정후가, 오늘 미국으로 출국했습니다. 연봉도 235억 원으로 뛴 만큼, 이제는 실력을 증명할 시간입니다.
이다솜 기자입니다.
[리포트]
메이저리그 입성 3경기 만에 쏘아 올린 첫 홈런. 관중석에 앉아 있던 아버지 이종범 코치가 주먹을 불끈쥐며 기뻐하는 모습까지, 1억 1300만 달러, 우리 돈 1660억원을 받고 미국에 진출한 이정후의 데뷔 시즌은 성공가도를 달리는 듯 했습니다.
부푼 기대는 37경기 만에 좌절로 끝났습니다. 어깨 수술과 재활 등 힘겨운 시간을 버텨낸 이정후는 2025년을 바라보며 절치부심 했습니다.
이정후 / 샌프란시스코
"지금 몸 상태는 사실 다 진짜 완벽하게 나았다고 말씀드릴 수 있고, 운동을 하고 싶어서, 가면 야외에서 훈련할 생각입니다."
미국 현지에서도 2년 차를 맞이한 이정후를 바라보는 시선은 달라졌습니다.
지난해 102억원의 연봉을 받았던 이정후의 올해 연봉은 235억원으로, 몸값에 걸맞는 성적을 보여줘야 합니다.
미국 MLB 닷컴은 이정후의 '컨택능력'을 칭찬하면서도 "강력한 결과는 만들지 못했다"면서 "타율 0.262에 장타가 6개에 불과했다"며 증명의 시간이 왔다고 했습니다.
LA 다저스에 입단한 친구 김혜성과의 맞대결도 기대감을 모았는데, 동료들에게 절친한 친구를 자랑하고 싶은 마음도 가득합니다.
이정후
"옛날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뛰시던 박지성 선수 같은, 실력적으로는 이미 제가 얘기 할 수 없을만큼 뛰어난 선수여서..."
이정후는 공항에 나온 수십 명 팬들의 환대 속에 미국으로 떠났습니다.
TV조선 이다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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