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어제 체포된 윤석열 대통령은 11시간 가까이 공수처 조사를 받은 뒤 서울구치소에서 하루를 보냈습니다. 다만 오늘 공수처의 재조사에는 응하지 않았습니다. 공수처 나가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김예나 기자, 오후 2시로 예정됐던 재조사가 결국 이뤄지지 않았죠?
[리포트]
네. 윤 대통령 측은 건강이 좋지 않고 어제 충분히 입장을 얘기했다며 오늘 조사에 응하지 않겠다고 했습니다.
공수처는 윤 대통령 측으로부터 공식적으로 전달 받은 게 없다며 오후 2시까진 기다려보겠단 입장이었는데, 앞으로 강제 인치 등의 방안을 검토할 것으로 보입니다.
어제 1차 조사에서 공수처는 10시간 40분 동안 비상계엄 선포부터 국회 봉쇄, 선관위 장악 경위 등을 물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질문지가 거의 책 한 권 분량인 200여쪽에 달했는데, 윤 대통령은 내내 진술거부권을 행사한 걸로 알려졌습니다.
이후 서울구치소로 옮겨져 현직 대통령으로서는 처음으로 하룻밤을 보냈습니다.
윤 대통령 변호인단은 어제 수사기관의 체포가 정당했는지 법원의 판단을 구하는 체포적부심사를 청구했는데요. 오후 5시 서울중앙지법에서 적부심이 이뤄질 예정입니다.
법원의 결정이 나올 때까지는 윤 대통령의 48시간 체포시한은 정지됩니다.
공수처는 심사 결과가 나온 뒤 윤 대통령에 대한 구속영장 청구 여부를 결정한다는 계획입니다.
과천 공수처 청사에서 TV조선 김예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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