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가성비를 내세워 중국 전기차 시장을 장악한 중국 비야디(BYD)가 국내 시장에 공식 진출했습니다. 알리와 테무 같은 쇼핑몰에 이어 샤오미와 BYD까지, 중국 기업들의 공세가 전방위적으로 거세지고 있습니다.
유혜림 기자입니다.
[리포트]
문이 열리자 매끈한 파란색 SUV가 모습을 드러냅니다.
중국 BYD가 한국에서 판매를 시작한 소형 전기 SUV입니다.
류쉐량 / BYD 아시아태평양 영업사업부 총경리
"BYD는 올해부터 최고의 기술, 최고의 제품, 최고의 신에너지 차량을 지속적으로 한국에 도입할 것입니다."
거대한 중국 내수시장 덕에 테슬라를 제치고 전세계 전기차 판매량 1위에 오른 BYD는, 가성비를 앞세워 한국 시장을 공략한다는 전략입니다.
저렴한 LFP 배터리를 사용해 가격을 낮춘 소형 전기 SUV 기본형은, 보조금을 받을 경우 구매가가 2000만 원대로 낮아집니다.
중국 가전회사 샤오미도 인공지능 스마트폰을 60만 원에 출시하며 본격적인 한국 진출을 알렸습니다.
죠니 우 / 샤오미코리아 사장 (어제)
"고품질의 흥미로운 제품들을 많이 출시할 예정이며 모든 제품은 놀라움과 확실한 서비스를 보장합니다."
한국 제품에 비해 품질이나 브랜드 가치가 떨어지는 만큼 중국 기업들의 영향력이 당장은 크지 않을 거란 분석이 많습니다.
하지만 가격과 성능에 따라 국내 시장을 흔들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옵니다.
로봇청소기의 경우 중국 업체가 한국 시장의 절반 가까이 장악하고 있습니다.
중국 제조사들의 공세에, 안방 시장을 지키기 위한 국내 기업들의 고민도 깊어지고 있습니다.
TV조선 유혜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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