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전체

의·병협, 의료계 위기 상황 강조하며 정상화 희망

  • 등록: 2025.01.17 13:44

  • 수정: 2025.01.17 13:46

17일 서울 용산구 대한의사협회에서 열린 2025년 의료계 신년하례회에서 김택우 대한의사협회 회장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17일 서울 용산구 대한의사협회에서 열린 2025년 의료계 신년하례회에서 김택우 대한의사협회 회장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대한의사협회(회장 김택우)와 대한병원협회(회장 이성규)는 17일 오전 의협회관 대강당에서 ‘2025년도 의료계 신년하례회’를 개최했다.

김 회장은 축사를 통해 의료계의 위기 상황을 언급했다. 그는 "의료가 지난해 정부의 의료농단으로 처참히 짓밟히고, 차세대 의료를 책임질 미래 세대들은 꿈과 미래를 상실했다"며 "의료진의 헌신으로 간신히 유지되어 오던 지역의료와 필수의료는 정부의 말과는 정 반대로 무너져 내리고 있다"고 우려했다.

이어 김 회장은 의료정상화를 위해서는 정부가 결자해지의 의지를 보여주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의료 정상화를 위해서는 국민 건강과 생명을 책임져야 할 정부가 더 이상 시간끌기식의 안이하고 무책임한 대응을 중단해야 한다"며 "조속히 정부는 결자해지의 의지를 보여주어야 한다"고 말했다.

지금 상태로는 의대교육이 도저히 불가능하다는 사실을 정부 스스로가 인정하고, 2025년 의대교육이 제대로 이루어질 수 있도록 제대로 된 의학교육의 마스터플랜을 제시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또한 김 회장은 "절체절명의 위기를 전화위복의 기회로 삼아 대한의사협회의 위상을 재정립하고, 회원권익 보호와 국민 건강 및 생명을 수호하여, 국민에게 신뢰받는 대한의사협회로 거듭날 것"이라고 회원들에게 약속했다.

이어 국민들에게는 "지금의 진통은 우리 국민들이 행복한 삶을 영위하고, 환자의 고통을 줄일 수 있는 최적의 의료 환경을 만들기 위한 인고의 시간"이라며 "국민을 위해 온 힘을 다하고 있는 시간임을 부디 알아주시기를 부탁한다"고 당부했다.

한편, 이날 신년하례회는 권영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 박주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위원장(더불어민주당), 김성원 국민의힘 의원, 김미애 국민의힘 의원, 강선우 더불어민주당 의원,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 남인순 더불어민주당 의원, 이수진 더불어민주당 의원, 신동욱 국민의힘 의원, 박수민 국민의힘 의원, 최은석 국민의힘 의원, 서명옥 국민의힘 의원,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 인요한 국민의힘 의원, 최보윤 국민의힘 의원, 한지아 국민의힘 의원, 김윤 더불어민주당 의원, 이주영 개혁신당 의원 등 국회의원 다수가 참석해 새해 인사를 건냈다.

그 외에도 이진우 대한의학회 회장, 박단 대한전공의협의회 비상대책위원장, 주신구 대한병원의사협의회 회장, 안덕선 한국의학교육평가원장, 왕규창 대한국민의학한림원장, 김영태 서울대학교병원장, 최광훈 대한약사회장, 박태근 대한치과의사협회장, 윤성찬 대한한의사협회회장, 곽지연 대한간호조무사협회 회장, 오태윤 의료기관평가인증원장, 이영신 KRIPA 부회장, 허봉현 대한의료기사단체총연합회 회장, 한정환 대한방사선사협회 회장, 강용수 대한응급구조사협회 회장, 백설경 대한보건의료정보관리사협회장, 이지은 대한작업치료사협회 회장, 이형민 대한응급의학의사회장, 박연준 의학신문 회장이 참석했다.

Copyrights ⓒ TV조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