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가상자산 대통령을 표방하는 트럼프 취임을 앞두고 코인 시장이 호황을 누리고 있습니다. 그런데 국내 1위 가상자산 거래소인 업비트가 금융당국으로부터 영업 정지 처분을 받을 위기에 놓였습니다.
김창섭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시장 접유율 80%에 육박하는 국내 1위 가상자산 거래소 업비트. 트럼프 효과로 하루 거래 수수료로만 100억원에 가까운 수익을 내고 있습니다.
그런데 금융위원회가 최근 업비트에 일부 영업정지 처분을 통지했습니다.
자금세탁방지를 위한 고객 확인 의무를 소홀히 했다는 이유에섭니다.
금융위원회 금융정보분석원 관계자
"고객이 누군지 알아야 되잖아요. 그래야지 자금 세탁을 막는 이제 방지 장치니까…."
업비트는 투자자가 새로 가입할 때 신분증을 촬영해 본인임을 인증하도록 하고 있는데, 사진 등이 흐릿한 신분증도 쉽게 인증될 수 있도록 시스템을 방치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금융위가 파악한 규정 위반은 수십만건에 이릅니다.
황석진 / 동국대 국제정보보호대학원 교수
"실질적으로 제대로 했는지 안 했는지 이런 부분까지 다 봤기 때문에 그 건수가 좀 많이 올라가지 않았나"
여기다 금융위가 인가하지 않은 해외거래소로는 투자자가 코인을 보낼 수 없게 해야 하는데, 이 부분도 관리 감독에 구멍이 뚫린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업비트는 "제재가 확정되더라도 기존 투자자들의 거래까지 중단되는 것은 아니"라며 "금융당국에 충실히 소명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금융위의 최종 제재 수위는 다음 주 화요일 결정됩니다.
TV조선 김창섭입니다.
Copyrights ⓒ TV조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제보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