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가 올해 전승절 기념 영화제에서 처음으로 북한 영화를 상영한다.
현지시간 20일, 타스통신에 따르면 제4회 '승리의 날' 국제영화제 총괄 프로듀서인 막심 쿠즈네초프는 이날 "올해 영화제에 북한 영화가 처음으로 상영될 예정"이라며 "영화 애호가들이 북한 영화를 알아가는데 관심을 가질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다만 구체적인 상영작과 상영 날짜 등은 언급하지 않았다.
러시아는 전승절 행사의 일환으로 2022년부터 국제영화제를 개최하고 있다.
올해 4월13일~18일 수도 모스크바시(市)를 포함해 모스크바주(州) 각 도시에 있는 8개 영화관에서 진행된다.
올해엔 장편 경쟁 부문은 공모하지 않는다.
특별프로그램으로 우크라이나의 러시아 점령지역인 돈바스 지역과 관련해 다큐멘터리 부문과 뮤직비디오 부문 수상도 진행한다.
출품작 접수는 이달 31일까지 진행한다.
러시아는 올해 전승절 80주년을 맞아 기념행사를 대대적으로 준비하고 있다.
러시아는 1945년 2차 세계대전에서 나치 독일에 승리한 날을 기념해 매년 5월9일 전승절을 기념하고 있다.
러시아 모스크바 붉은광장에서 열리는 올해 열병식엔 북한군도 참여할 예정인데,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직접 참석할지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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