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살 아들을 둔기로 폭행해 숨지게 한 40대 아버지가 경찰에 구속됐다.
인천경찰청 여성청소년범죄수사계에 따르면 지난 16일 오후 연수구의 한 아파트에서 40대 아버지가 초등학교 5학년인 11살 아들을 둔기로 폭행했다.
그는 다음 날 새벽 아들이 숨을 쉬지 않는다며 119에 신고했고, 11살 아들은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숨졌다.
경찰은 병원에서 학대 정황을 확인한 뒤 아버지를 긴급 체포했다.
국과수 부검 결과 폭행과 사망 사이에 인과관계가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아버지는 "아들이 말을 듣지 않아 훈계하려고 때렸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숨진 아들의 40대 어머니도 남편의 범행을 방조하거나 평소 아들을 제도로 돌보지 않았는지 수사하고 있다.
또 이들 부부가 다른 자녀 2명도 학대 했는지 조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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