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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정훈, 트럼프 취임식서 '최측근' 로저 스톤 만남…"정치 본질은 신뢰"

  • 등록: 2025.01.21 19:31

  • 수정: 2025.01.21 19:43

조정훈 국민의힘 의원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최측근이자 지략가로 알려진 로저 스톤 특별 고문과 환담했다.

조 의원은 21일 자신의 SNS에 '지지율의 역설'이라는 제목의 글을 올리며, 로저 스톤을 만난 소회를 밝혔다. 조 의원은 로저 스톤에 대해 "'Stop the Steal' 운동을 주도하고 트럼프의 선거 불복을 이끌며 논란의 중심에 섰던 인물로, 워싱턴 정계에서는 '흑막 선전가'로 불린다"고 소개했다. 그러면서 "2020년 선거 패배의 근본 원인은 민심과의 괴리에 있었다는 그의 분석이 인상적이었다"고 했다. 이어 "보수의 기본 가치로 돌아가 국민의 신뢰를 회복하는 것이 승리의 핵심었다는 로저 스톤의 분석은 온건하면서도 본질적이었다"고 전했다.

특히 조 의원은 로저 스톤이 남긴 지지율에 대한 조언에 깊은 인상을 받았다고 했다. 그는 "(로저 스톤이) 정치인이 가장 경계해야 할 순간은 지지율이 하락할 때가 아니라 상승할 때"라며, "바로 그 때야말로 국민의 신뢰 회복에 더욱 집중해야 한다는 것" 이라고 했다. 또한 "정치는 논리의 영역이 아니라 국민과 신뢰를 쌓고 지켜내는 과정"이라는 로저 스톤의 조언이 자신에게 큰 울림을 주었다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조 의원은 "당의 전략을 책임진 사람으로서, 2030 세대의 압도적 지지를 받고 수도권에서 승리하는 정당으로 거듭나는 것이 우리의 과제"라고 했다. 또 "지지율이 상승하는 지금이야말로 스톤의 조언처럼 더욱 겸손한 자세로 국민의 신뢰를 쌓아가야 할 때"라고 했다.

로저 스톤은 트럼프 대통령의 40년 지기이자 지략가로, '비선 참모'로 알려져 있다

조 의원은 '캐피탈원 아레나홀'에서 취임식 행사를 관람한 뒤 '자유의 취임 무도회'에 이어 VIP만 초대된 '스타라이트 무도회'에도 참석했다. 이어 비공식 무도회인 '다문화연합 취임식 축하 무도회' 등에도 참석해 주요 정치·사회계 인사들과 교류한 것으로 알려졌다.
 


조 의원은 전날 트럼프 2기 행정부 수석으로 내정된 마크 번스(Mark Burns)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특별보좌관과도 만났다. 조 의원은 "(마크 번스와 대화를 통해) 중국과 러시아를 견제하는 데 있어 한미 동맹은 더 없이 중요하다는 점을 재확인했다"며, "트럼프 대통령 역시 한국에 대한 첫 메시지에 이러한 내용을 담을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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