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방송 : 1월 22일 TV CHOSUN <신통방통> (오전 08:50~10:20)
▶ 진행 : 윤태윤·최지원 기자
▶ 인터뷰 : 권영세 국민의힘 비대위원장
◇앵커> 권영세 국민의힘 비대위원장 나오셨습니다. 안녕하세요.
◆권영세> 안녕하세요.
◇앵커> 먼저 서부지법 폭력사태에 대해서 말들이 많습니다. 국민의힘 내부에서 이 문제 어떻게 입장 정리하고 계신지 궁금합니다.
◆권영세> 저를 포함해 국민의힘 전체 의원들이나 당 지도부에서 당연히 폭력적이고 불법적인 부분에 대해선 단호히 거부하고 그 부분에 대해선 응분의 사법적 처분이 있어야 한다 이런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앵커> 다만 법원으로 향했던 유튜버들 중 일부는 여당을 지지하는 지지자들도 당연히 있을 텐데, 이분들과의 거리두기가 필요한 것 아니냐는 얘기도 나옵니다.
◆권영세> 글쎄, 소위 강경한 우파와 거리두기가 필요한 거 아니냐 이런 얘기들이 많이 나오는데, 저는 어떤 세력과 특별히 거리두거나 말거나 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고 보고 특정한 주장이나 행동을 하나하나 따져봐서, 예를 들어 폭력적 행위나 무리한 주장이라고 판단하는 부분들은 저희들이 단호히 거부하고, 나머지 그런 분들이라도 합리적인 주장을 하고 우리가 받아들일 만한 부분 있다면 받아들이고 그런 식으로 유연하게 하는 게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앵커> 행위에 대한 부분은 잘잘못을 가려야 한다…
◆권영세> 그렇죠, 사람에 대해서 전체적으로 좋다 나쁘다 판단할 게 아니라, 그분들이 어떤 생각하는지는 저희가 받아들이기 어려운 부분이고 어떤 부분은 저희가 충분히 참작할 부분이고 이렇게 판단하는 게 옳다고 생각합니다.
◇앵커> 세력보단 메시지나 행동으로 그때그때 판단을 달리해야 한다?
◆권영세> 네, 사실 우리 정치가 극단적으로 흐르는 것도 세력으로 나눠서 좌파와 우파, 진보와 보수, 절대 모든 면에서 다르다는 식의 양극화로 가다 보니 그런 것 아니겠습니까. 예를 들어 진보 쪽에서 주장하는 부분이라도 저희가 수용할 필요가 있다면 얼마든지 수용을 하고 그런 자세가 진보든 보수든 모든 진영에서 필요한 태도라고 생각합니다.
◇앵커> 보수 유튜버 설 선물한 부분도 그런 차원에서 했다고 봐야 되나요?
◆권영세> 뭐 고생하신 분들에게 의례적으로 해온 것에 따라 한 것인데, 우선 전임 대표 한동훈 대표의 경우엔 선물 안 하고 불우이웃 돕기를 했던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저희도 그런 부분을 검토했다가 요즘 경제가 굉장히 안 좋고 특히 내수 굉장히 안 좋은 상황 아니겠습니까. 저희들이 선물을 안 하는 방향으로 할 경우에 그게 기준이 되면, 자영업자나 소상공인 분들이 어려울 수 있으니까 선물을 하자, 특히 무안 제주항공 사고로 인해 무안 지역 어려움이 컸으니, 선물한 게 무안 특산 김입니다. 그런 부분에 대해선 통상 해오던 선물이니 그렇게 하고. 또 민주당한테 유튜브 활동하다 고발 당한 분들은 어려움 겪고 있으니 그분들도 넣자 해서 넣었는데, 선관위가 주장하는 것 외에 선물하는 건 여태껏 관행이었습니다. 작년에 이재명 대표도 그런 식으로 해왔기 때문에 제가 볼 땐 선관위가 공정하고 현명한 결정을 내릴 것이라고 생각을 합니다.
◇앵커> 법 위반 논란도 괜찮다는 것이죠?
◆권영세> 네, 현명하게 판단할 거라고 생각합니다.
◇앵커> 다만 일부 유튜버들이 선물 돌려주겠다는 목소리를 내고 있거든요?
◆권영세> 네, 그건 그분들의 자유로운 결정이겠죠.
◇앵커> 어제 윤석열 대통령 3차 변론 기일 출석이 있었습니다. 6분가량 적극적으로 변론했는데 어떻게 보셨습니까?
◆권영세> 대통령께서 계엄 이후에 여러 기회에 그런 이야기를 하신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지금 공수처에서는 진술을 거부하고 있지만, 그 부분은 얘기가 좀 다르죠. 공수처 수사 관할권은 인정하지 않기 때문에 적법하지 않은 수사기관에서는 진술 안 하겠다 이런 얘기고. 나머지 부분은 대통령이 계엄을 할 수밖에 없게 된 본인 기준으로 보면, 그런 부분에 대해서 적극적으로 얘기하겠다 얘기했으니 그런 것의 일환으로 이야기를 하셨다고 생각합니다.
◇앵커> 국민의힘에서 서부지방법원과 공수처에서 벌어지는 수사 과정에 비판적인 시각이 있는 것 같고 고발하겠다고 하는데 어떻게 진행하실 것인가요?
◆권영세> 저희가 직접 고발은 아니고 원외위원장 모임에서 고발하겠다고 이야기했는데 실제 고발했는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지금 공수처 수사행태는 틀림없이 문제가 있습니다. 오늘도 공수처장이 윤 대통령에 대해서 강제구인하겠다고 하고 어제는 시도를 오랜 시간 했었죠. 윤 대통령은 공수처의 적법한 수사권을 인정하지 않고 있어서 몇 차례 조사에서도 진술 거부권을 행사했잖습니까. 그런 상황이 변하지 않는다는 것을 뻔히 알면서도 또 강제구인하겠다는 것은 강제구인해봐야 진술 거부할 텐데 아무 의미가 없음에도 그렇게 하는 것은 우리 대통령을 욕보이는 것 외에 다른 의도 뭐가 있는지 모르겠습니다. 실제 대통령을 욕보이기 위한 행태라면 대단히 잘못됐다 생각합니다.
◇앵커> 그래서 헌재 심판 가서 변론하겠다는 입장이신데 비상계엄 혐의 대부분 부인하셨잖아요?
◆권영세> 그 내용 대통령이 정확히 어떤 행동하셨는지는 저희도 모르고 아무도 모르는 거니까 그런 주장과 그에 배치되는 다른 사람들의 주장을 종합적으로 판단해서 헌법재판소나 법원이 앞으로 판단하게 될 텐데 형사사건의 경우에는. 법원이 나름대로 공정하고 객관적 방식으로 결정을 할 것이라 생각을 합니다.
◇앵커> 조기 대선 분위기 형성되는 과정에서 윤석열 대통령과 관계 설정을 어떻게 가져가실 것인지 궁금합니다.
◆권영세> 저희 당은 조기 대선에 대해선 준비하지 않고 있습니다. 헌재 결정이 이제 막 시작해 언제 끝날지 모르는 상황에서, 끝나더라도 결론이 어떻게 될지 모르는 상황 아니겠습니까. 우리 당이 튼튼하고 국민 지지를 많이 받게 하면 어떤 경우에도 필요한 부분이니 그런 쪽은 집중하더라도 헌재에서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가 인용될 것을 전제로 조기 대선을 준비하고 있다 이렇게는 전혀 안하고 있습니다. 윤 대통령과의 관계 설정 부분도 과거엔 예를 들어 홍준표 대표 시절에 박근혜 대통령에 대해서 출당 조치를 했던가요 그런 일 있었죠. 저희는 그런 조치는 생각하고 있지 않습니다. 그렇다고 해서 윤 대통령의 모든 걸 받아들인다는건 아니고, 윤 대통령이 잘한 부분에 대해선 더 잘할 수 있도록 하고 문제가 있었다고 생각되는 부분은 고쳐서 하면 되는 것이지 윤 대통령을 과거 박근혜 대통령처럼 출당을 시킨다고 해서 절연이 되겠습니까. 작위적으로 절연하려는 모습을 보이고 이런 것은 적절치 않다고 봅니다.
◇앵커> 왜냐하면 앞으로 국민의힘이 탄핵의 강을 어떻게 넘길 것이냐 전략이 궁금해서 그렇거든요?
◆권영세> 탄핵의 강 넘길 때 내용적으로 전에 있었던 잘못된 정책이나 잘못된 행태들을 고침으로써 넘어가야지 주인공이 된 한두 분에 대해 배제를 시켜서 탄핵의 강이 넘겨지는 것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앵커> 국민의힘 지지율 많이 오르고 있고 상승 추세입니다. 공교롭지만 비대위원장이 되고 난 뒤 올라가기도 하던데요?
◆권영세> 그게 공교롭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사실 공교롭다는 말씀 쓰셨는데 저희가 잘해서라기보다는 국민들이 여러 가지 이유에서 우리 당에 대해서 점차 더 많은 지지를 보내주고 계시고, 당이 제대로 지지를 받을 그릇을 만들지 못한다면 한순간에 사라질 수 있다는 위기감 갖고 임하고 있습니다. 지금 지지율이 높아진 데는 과거 박근혜 대통령 탄핵의 학습효과가 큰 것도 있고. 어떤 면에선 민주당 행태에 대한 실망, 반감 이런 것들이 우리 지지로 넘어오게 된 부분도 있다고 생각을 합니다. 특히 민주당 같은 경우에 계엄 이전에도 줄 탄핵, 줄 특검 해가지고 정국의 혼란을 초래했던 핵심 원인 아니었습니까. 그러나 그때까진 대통령이 직무하고 계시고 당이 여당이니까 당에 대한 책임 문제, 현재 경제나 정국이 안정되지 못한 부분에 대한 책임이 대통령과 여당에 있었는데 지금은 대통령도 직무정지에 계시고 사실상 국정 상당 부분을 야당이 이끌어가는 상황인데 야당이 계속 특검하고 탄핵하고 그 절정이 저는 한덕수 국무총리 탄핵이라고 보는데. 안 그래도 정부 전체가 힘들어서 바깥의 어려운 국제 사정과 더해 우리 경제와 민생이 어려울 수 있는 상황에서 대행마저 탄핵을 해버리는 데 대해서는 우리 국민들이 야당에 대해서 굉장히 큰 반감을 가지게 됐다 생각합니다.
◇앵커> 그러니까 야당 주도로 국정과 의회가 굴러가는 모습을 국민들이 결코 좋게 평가하지 않는다?
◆권영세> 그렇죠. 지역화폐 얘기도 나왔지만 작년 예산 결정 과정에서 민주당에서는 지역화폐가 들어가지 않았다는 이유로 엄청 우리 예산을 깎지 않았습니까. 그러고 나서 새해 되자 추경 예산을 편성하자 하고 추경의 주 목적이 지역화폐 아니겠습니까. 앞에 논란 있었지만 지역화폐는 전국민 대상으로 하는 것이기 때문에, 실제 우리 내수나 민생에 도움이 되는 부분이 효율성에서 그렇게 좋지가 않습니다. 그런 부분을 계속 고집하는 것을 보고 우리 국민들이 민주당에 대해 응징한 것이 아닌가, 그런 반사적 이익을 누리고 있을 뿐이라고 생각합니다. 앞으로 반사적 이익이 아니라 정말 국민의힘을 믿고 신뢰할 수 있도록 여러 방면에서 많은 노력을 해야 될 것으로 생각합니다.
◇앵커> 특검 문제 어떻게 할 것이냐, 야당도 밀어붙이고 있는 상황인데요?
◆권영세> 저희는 계엄 특검이라고 하는데 대단히 잘못된 부분입니다. 우선 윤 대통령이 구속이 돼서 2월 3일 정도에는 기소가 되게 됩니다. 적부심 청구돼서 기간 연장되느냐 이런 부분 있지만 2월 초엔 기소가 될 텐데 특검법 통과된다 해도 그 특검법은 3월 이후에나 실제 활동할 수 있겠죠. 특검이 수사하라고 하는 게 특검인데 수사 다 끝난 상태에서 특검 하는 것도 문제가 있고 조항 중에 독소조항도 여전히 남아 있습니다. 이런 부분에 대해선 최상목 권한대행에게 재의요구권을 행사해 달라고 요구하고 있고 저희는 그렇게 돼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앵커> 네, 말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감사합니다.
Copyrights ⓒ TV조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