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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공수처 강제구인·현장조사 모두 거부…3차 시도 불발

  • 등록: 2025.01.22 16:06

  • 수정: 2025.01.22 16:08

/TV조선 방송화면 캡처
/TV조선 방송화면 캡처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가 22일 출석 요구에 응하지 않는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3차 강제구인 시도에 나섰지만 불발됐다.

공수처는 구치소 내부 현장조사 가능성을 열어놓고 윤 대통령 측에게 조사에 응하라고 요청했지만, 윤 대통령은 모두 거부했다.

공수처는 오후 3시 18분쯤 "공수처 검사와 수사관이 윤 대통령 조사를 위해 서울구치소를 방문했으나 현장조사와 구인 등 일체의 조사를 거부함에 따라 조사는 이뤄지지 않았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향후 조사나 절차에 대해서는 논의 후 결정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공수처 검사 등이 탄 것으로 추정되는 승합차 1대가 오전 10시 20분쯤 서울구치소로 들어갔다.

공수처는 이후 약 5시간에 걸쳐 윤 대통령 측을 설득했으나 윤 대통령은 구인과 현장조사에 모두 응할 수 없다는 입장을 고수한 것으로 전해졌다.

공수처는 현장조사를 위해 전날 서울구치소 측에 협조공문을 보냈다.

이에 따라 구치소 내 조사실이 마련된 것으로 전해졌다.

윤 대통령 측 윤갑근 변호사는 "내일(23일) 헌법재판소 탄핵심판 변론을 준비해야 하고, 기존에 할 얘기는 다 전달했다고 공수처 쪽에 말했다"면서 "더 필요한 사항이 있으면 변호인 의견서를 제출하겠다고 했다"고 말했다.

지난 15일 공수처에 체포된 윤 대통령은 당일 조사에서 진술을 거부한 뒤, 16·17일 출석 요구에 모두 불응했다.

19일 새벽 구속된 뒤에도 당일 오후 2시와 20일 오전 10시 출석하라는 두 차례 요구에 불응했다.

이날 강제구인 시도는 지난 20일과 전날에 이은 세 번째 시도다.

20일에는 윤 대통령이 변호인단과의 접견 등을 이유로 강제 구인을 거부했고 전날에는 윤 대통령이 병원 진료 후 오후 9시를 넘어 귀소하는 바람에 조사가 불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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