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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날벼락이 없어요"…설 대목 앞두고 시장 화재 잇따라

  • 등록: 2025.01.22 21:26

  • 수정: 2025.01.22 21:31

[앵커]
전북 부안과 광주의 전통시장에서 잇따라 화재가 발생했습니다. 설 연휴 대목을 앞두고 평소보다 많은 물건을 준비해 둔 터라, 상인들의 상심이 큽니다.

박건우 기자입니다. 
 

[리포트]
벌겋게 타오르는 상점 안으로 소방대원이 연신 물대포를 쏘아대고, 다른 대원은 갈퀴를 이용해 유리창을 깨며 진화를 돕습니다.

어젯밤 영업을 마친 전북 부안의 수산시장에서 불이 났습니다.

목격자
"막 소방차가 막 몇 대가 가길래, 불 나고 난리 났는데…."

소방 당국은 한 시간 반 만에 불길을 잡았습니다.

이 건물 안의 점포 26개 가운데 11개가 불에 탔습니다. 광어와 우럭 등 수산물은 떼죽음을 당했습니다.

설 대목을 앞두고 평소보다 많은 물건을 떼어놓은 상인들은 막막하기만 합니다.

이미려 / 피해 상인
"날벼락도 이런 날벼락이 없어. 이자 끊고 뭐 보험 나가고 그 부분들을 어떻게 해소를 해야 할까 지금 막막해요."

비슷한 시간, 광주의 한 시장 점포에서 벌건 불빛이 번쩍이더니, 순식간에 화염으로 뒤덮입니다.

소방 대원들은 30분 만에 불을 껐지만, 점포 9곳이 소실됐습니다.

피해 상인
"막 떨려갖고 집에 온지도 모르게 막 가슴이 막 벌렁벌렁 뛰어. 물건들이 비싼데 내다놓고…."

소방 당국은 두 시장 화재의 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TV조선 박건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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