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의 한 공원에서 아프가니스탄 출신 이민자의 흉기 난동이 벌어졌다.
22일(현지시간) 오전 11시45분쯤 독일 서부 아샤펜부르크 시내 한복판의 쇤탈공원에서 아프가니스탄 국적 남성 에나물라가 흉기를 휘둘렀다.
이에 2살 남자 아이와 41살 남성이 사망했고, 2살 여자 아이와 61살 남성은 중상을 입었다.
당시 공원에선 어린이집 유아 5명이 인솔 교사와 함께 나들이를 하던 중이었다.
용의자는 유아들을 공격하다가 이를 저지하는 행인들에게 흉기를 휘둘렀고, 도주 12분 만에 체포됐다.
유아 사상자는 각각 모로코와 시리아계였다.
당국은 용의자에 대해 "2022년 11월 독일에 입국해 폭력 범죄로 최소 3차례 체포된 전력이 있다"며 "정신적 문제가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또 "용의자가 지난해 12월 망명신청을 스스로 취소해 절차가 중단되고 출국해야 하는 상황이었다"고 했다.
올라프 숄츠 총리는 엑스에 "보호받기 위해 우리를 찾아온 가해자들이 몇 주마다 벌이는 폭력에 괴롭다"며 "잘못 이해된 관용은 완전히 부적절하며, 당국은 범인이 어떻게 독일에 계속 머물렀는지 전력을 다해 규명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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