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23일 헌법재판소가 이진숙 방송통신위원장에 대한 탄핵소추안을 기각한 데 대해 "이재명 세력의 탄핵 남발, 입법 독재의 민낯이 드러났다"고 지적했다.

권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만시지탄이지만 오늘 이 위원장 탄핵기각 결정이 이재명 세력 탄핵 독재와 방송 탄압에 경종을 울리길 바란다"며 이같이 말했다.

권 원내대표는 "1933년 히틀러가 집권하자마자 선전장관 괴벨스가 처음 한 일은 언론사 통폐합이었다"며 "지금도 방송장악을 위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이재명 세력이 집권하면 어떤 일을 할지 괴벨스를 보면 알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당연히 기각돼야 할 이 사안에 문형배·이미선·정정미·정계선 헌법재판관은 인용 의견을 냈다고 한다"며 "민주당이 만든 방통위 2인 체제의 책임을 이틀 근무한 이 위원장에 물은 데 깊은 유감을 표한다"고 지적했다.

권 원내대표는 "이 위원장은 방통위 업무 정상화에 박차를 가해주길 당부하며 국민의힘도 방통위 5인 체제 복원을 위한 노력에 착수하겠다"며 "민주당과 대화를 시작하면 바로 후보를 추천할 수 있을 정도로 준비돼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민주당도 헌법상 권한을 더 이상 해태하지 말고 국회몫 3인 추천에 앞장서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