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트럼프 2기 정부가 취임하자마자, 예고한 대로 불법 이민 철퇴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불법 이주민 460명을 무더기로 체포했고, 미 의회는 '1호 법안'으로 불법 이민자를 단속해 구금하는 법안을 통과시켰습니다. 우리 교민들의 불안도 커지고 있습니다.
김자민 기자입니다.
[리포트]
거리에서, 주차장에서, 불법 이주민들이 이민세관집행국 요원들에게 붙잡힙니다.
트럼프 취임 이후 33시간 동안 범죄 이력이 있는 460명이 체포됐습니다.
톰 호먼 / 국경 차르
"이 일은 전국에서 일어나고 있습니다. 구체적인 위치는 안전 문제로 말할 수 없지만, ICE는 오늘부터 다시 일을 시작했습니다."
미 의회는 '불법 이민자 구금법'을 1호 법안으로 통과시켰습니다.
하원의장 대행
"법안이 통과되었습니다."
법안은 불법 이주민들 가운데 강도, 절도 등의 혐의로 체포됐던 사람을 정부가 구금하도록 하는 내용을 담았는데 트럼프 대통령이 서명하면 곧바로 발효됩니다.
국방부는 남부 국경에 현역 군인 1500명을 파견했습니다.
캐롤라인 레빗 / 백악관 대변인
"미국 법을 어길 생각을 하고 있다면 집으로 돌아가게 될 것입니다."
불법 이민자 단속이 발빠르게 집행되면서 합법 체류 신분을 가지지 못한 한인사회 일각에서도 불안감이 확산하고 있습니다.
김정우 / 미주한인봉사교육단체협의회 사무국장
"단속국이 오면 어떻게 해야 되는지 방법 알려달라고, 추방을 하려고 하는데 (사업체를) 어떻게 지킬 수 있느냐 질문을 많이 하시고."
백악관은 불법 이주민 단속에 협조하지 않는 이른바 '피난처 도시'들의 정부 지원금을 끊겠다고 경고했습니다.
TV조선 김자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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