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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미국서 만들지 않으면 관세"…첫 국제무대서 엄포

  • 등록: 2025.01.24 08:20

  • 수정: 2025.01.24 08:35

[앵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취임 후 첫 국제무대 일정으로 스위스 다보스포럼에 화상 참여했습니다. 트럼프는 미국에서 만들지 않은 상품엔 고율 관세를 물리겠다며 관세 폭탄을 예고했고, 중국, 러시아와는 비핵화 논의 가능성을 시사했습니다.

황선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무대를 둘러싼 커다란 화면에 트럼프 대통령이 등장합니다.

취임 후 첫 국제무대에 선 트럼프는 전 세계를 향한 '관세 부과' 방침을 분명히했습니다.

'미국산'이 아니면, 세금을 많이 내야 한다는 겁니다. 대신 미국에서 제품을 만드는 기업에겐 법인세율을 현재 21%에서 15%로 낮춰주겠다고 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美대통령
"제 메시지는 매우 간단합니다. 미국에서 제품을 만들어 보세요. 지구상 어느 나라보다 가장 낮은 세금을 부과하겠습니다."

미국을 상대로 무역 흑자를 내온 유럽연합을 향해 불만도 표출했습니다. 

"유럽은 미국의 농산물과 자동차를 사지 않으면서 자동차 수백만 대를 수출해 미국이 무역 적자를 보고 있다"며 "조치를 취하겠다"고 으름장을 놨습니다.

사우디와 석유수출국기구에는 유가 인하를 요구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과거 중국, 러시아와의 비핵화 논의를 했음을 밝히면서 핵군축 가능성도 시사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美대통령
"푸틴은 핵무기를 대폭 줄이는 아이디어에 대해 매우 좋아했습니다. (그대로 진행됐다면) 중국도 따라왔을 것입니다."

하지만 핵 관련 발언을 하는 동안 북한은 언급하지 않았습니다.

TV조선 황선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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