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서초구 반포동 대장아파트인 래미안 원베일리에서 3.3㎡(평)당 2억 원이 넘는 거래가 체결됐다. 평당 매매가 2억원을 넘은 거래는 반포에서는 첫 사례, 전국적으로는 지난해 7월 나인원한남에 이어서 두 번째다.
24일 국토교통부 실거래가공개시스템에 따르면 래미안 원베일리 전용 133㎡(52평)는 지난해 12월 26일 106억 원에 거래되면서 신고가를 경신했다.
같은 평형이 지난해 8월 1일 72억 5000만 원에 거래됐는데 약 5개월 만에 46.2%(33억 5000만 원)가 상승했다.
부동산 침체 시기 속에서도 이런 최고가 거래가 나온 배경으로는 입지와 똘똘한 한 채를 원하는 수요가 함께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고금리와 대출 규제가 이어지는 가운데 전반적인 부동산 시장이 침체되고 있지만 인기 지역에서는 신고가 거래가 나오는 등 양극화 현상이 심화되고 있단 지적도 나온다. 실제로 23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주간 아파트가격 동향’에 따르면 서울아파트값은 4주 연속 보합(0%)세를 보였다. 고종완 한국자산관리연구원장은 “반포 신축 아파트를 매수하려는 수요자들은 고금리와 대출규제와 무관한 만큼 구매력이 있다”며 “앞으로도 입지가 좋은 강남3구와 용산구 등을 중심으로 양극화 현상이 두드러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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