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이 25일 문형배 헌법재판소장 권한대행을 향해 공정성 우려를 제기하고 나섰다.
국민의힘 미디어특위는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헌법재판소장 권한대행으로서 윤석열 대통령 탄핵심판을 심리하고 있는 문 대행의 정치적 성향과 공정성에 대해 의문이 커지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특위는 "문 대행의 과거 트위터 게시물 중 중국, 북한과 관련해 남긴 내용이 눈길을 끈다"며 "문 대행은 지난 2010년 10월 자신의 트위터에 '중국의 내일을 묻다'는 책을 인용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문 대행은 '한국은 더 많은 대북 원조를 제공해 관계를 개선해야 한다'"며, "'동포애 때문이 아니라 한국 자신의 이익 때문에 그렇게 해야 한다고 본다'는 구절을 인용했다"고 전했다.
특위는 "문 대행은 연이은 게시글에선 '중국이 북핵 문제에서 우리 이익을 수호하기 위해 북한에 대해 정책적 레버리지를 유지해야 한다고 본다'"며, "'그렇다면 우리의 정책적 지렛대는 무엇인가 바로 북한과 우호적인 관계를 유지하는 것이다'라는 구절을 공유하기도 했다"고 덧붙였다.
특위는 "'중국의 내일을 묻다'의 저자 문정인 연세대 명예특임교수는 2017년 문재인 정부 당시 통일외교안보 특별보좌관을 역임했고, 김대중 노무현 정부에서도 민주당 정부의 외교 정책에 깊숙이 관여해 온 인사"라며 "한 마디로 친중 인사"라고 규정했다.
이어 "민주당 이재명 대표와 문 대행은 사법연수원 18기로 동기일 뿐 아니라 민주당 정성호 의원의 말에 따르면 노동법학회까지 함께 한 친밀한 사이"라며 "문 대행의 정치적 성향과 공정성에 대해 의문이 커지는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특위는 또 "국제 질서가 새로운 재편 과정에 돌입한 이 시점에서 '친중 인사'의 손에 대한민국의 명운이 달려있다는 점에 대해 우려하지 않을 수 없다"고 강조했다.
Copyrights ⓒ TV조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