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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상목, 설 연휴 '내란특검법' 두번째 거부권 숙고…野 "특검 수용" 압박, 탄핵은 자제

  • 등록: 2025.01.26 19:12

  • 수정: 2025.01.26 19:15

[앵커]
대통령 권한대행을 맡은 지 한달이 된 최상목 권한대행은 야당이 강행 처리한 '내란특검법'에 대한 두번째 거부권 행사를 숙고 중인 걸로 전해졌습니다.

민주당은 특검법 수용을 압박하면서도 탄핵 카드까진 꺼내지 않고 있는데, 그 이유가 뭔지, 조성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지난 17일 국회는 야당 주도로 두번째 내란특검법을 통과시켰습니다.

우원식 / 국회의장 (지난 17일)
"찬성 188인(으로) 수정안은 가결되었음을 선포합니다."

국민의힘은 '인지수사'가 포함됐단 이유로 반대 입장을 분명히 하고 있습니다.

내란특검법의 처리 기한은 다음달 2일인데 휴일임을 감안하면 연휴가 끝난 31일 금요일 임시 국무회의에 상정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최상목 권한대행은 지난해 12월 31일 첫번째 내란특검법에 대해 거부권을 행사했는데,

최상목 / 대통령 권한대행 (지난 달 31일)
"위헌성 해소되지 않은 특검법안이 또 다시 정부 이송… 전례에 비해 과도한 수사 대상은 이전 특검법보다 오히려 대폭 늘어..."

설 연휴 기간 거부권 행사를 두고 고심 중인 걸로 전해졌습니다.

민주당은 최 대행을 향해 특검 수용을 압박하고 있지만,

박찬대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지난 23일)
"말장난 하지 말고 즉시 내란 특검을 공포하라. 인내심을 시험하다가는 돌이킬 수 없는 결과를 맞을 것”

실제 탄핵까진 가지 않을 거란 전망이 많습니다.

국무위원 줄탄핵으로 인한 부정적 여론과 함께 특검의 실익을 두고도 계산이 복잡하기 때문입니다.

TV조선 조성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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