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여자프로배구 정관장이 페퍼저축은행을 제압하며 13연승에 성공했습니다. 인도네시아 출신 메가 선수의 압도적인 맹활약에, 연휴를 맞아 경기장을 찾은 만원관중이 열광했습니다.
이다솜 기자입니다.
[리포트]
연휴를 맞아 일찌감치 관중석을 가득 채워준 홈팬들의 응원에도 정관장의 시작은 불안했습니다.
페퍼저축은행의 높이에 고전하며 연속 8점을 내주는 등 어수선한 분위기가 이어졌습니다.
고희진 감독 / 정관장 감독
"힘들어? 우리 선수들, 많이 힘든가? 왜 못 움직여, 움직여야지. 상대가 안 져준다고 했잖아."
고희진 감독은 사실상 1세트를 포기하며 주전 선수들의 체력을 아꼈는데, 작전은 적중했습니다.
2세트를 가져간 정관장은 3세트 압도적인 경기를 펼쳤습니다.
'주포' 메가는 연이은 대각 공격으로 분위기를 완벽하게 반전시켰고, 철벽 블로킹까지 뽐내며 만원관중을 열광시켰습니다.
정관장의 3-1 승리.
지난 경기에서 팀 최다 기록인 12연승에 성공한 정관장은 13연승을 달리며 2위 현대건설과의 승점을 1점 차로 좁혔습니다.
여자배구 공격성공률 1위 메가는 21득점으로 팀 승리를 이끌며 경기장을 찾은 200명의 고국 팬들에게 기쁨을 안겼습니다.
14연승에 도전하는 정관장은 오는 30일 선두 흥국생명과 격돌합니다.
남자부에선 3위 KB손해보험이 4위 우리카드를 3-0으로 완파하며 2연승에 성공했습니다.
TV조선 이다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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