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대출규제와 계엄 여파로 전국 집값은 10주째 하락했습니다. 서울도 4주째 상승세를 멈췄습니다.
설 연휴 이후 집값은 어떻게 될지, 서영일 기자가 전문가들의 의견을 들어봤습니다.
[리포트]
서울 마포구의 한 대단지 아파트. 지난 8월 전용 84㎡가 20억원을 찍고는 넉달째 오름세가 멈췄습니다.
인근 부동산
"하급지에서 이쪽으로 다 오시는 분들인데 거기도 거래가 안 되니까 여기도 거래가 자연스럽게…"
연휴 이후 집값이 어떻게 될지 전문가 8명에게 물었습니다.
8명 모두 상반기에는 투자심리 위축으로 집값이 약세를 면치 못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함영진 / 우리은행 부동산리서치 랩장
"기준금리 인하 지연, 경기 둔화 가능성, 계절적인 비수기, 정국 불안까지 겹치면서 수요자들이 위축된 심리를 보이고 있습니다."
하지만 하반기에는 서울은 오를 걸로 내다봤습니다.
우병탁 / 신한은행 프리미어 패스파인더 전문위원
"입주에 대한 부족 때문이고요. 임차 가격의 상승이 매매가를 상승시킬 가능성이"
고종완 / 한국자산관리연구원 원장
"금리 인하, 대출 규제 완화 이런 것들이 나타난다면 하반기로 갈수록 회복 탄력성은 좀 커질 것이다."
다만 1명은 하반기에도 투자심리 회복이 쉽지 않다는 의견을 냈습니다.
서진형 / 광운대 부동산법무학과 교수
"(조기 대선이 치러져도) 새로운 정부에서 부동산 정책을 어떻게 가져갈지에 따라서 이 집값의 향방들이 많이 달라지기 때문에…"
지방은 올해 쉽지 않다는 분석입니다. 인구가 계속 줄고 있는데다 다주택자 규제가 여전하기 때문입니다.
전문가들은 내집 마련 자금이 준비됐다면 청약, 경매와 함께 올해 상반기 급매물을 노려볼만 하다고 조언했습니다.
김은선 / 직방 빅데이터랩장
"대출을 받으실 수 있고 (현금) 여력이 있으시다면 매물을 선택할 수 있는 상반기 정도가 기회가 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다만 서울과 수도권 내에서도 지역별 편차가 커 관심 지역을 미리 설정하고 살펴보라고 강조했습니다.
TV조선 서영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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