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문형배 헌법재판소장 권한대행이 30일 업무 시간에 독후감 등을 자신의 블로그에 업로드한 것에 대한 비판이 나오는 것을 두고 "업무와 무관하지 않다"고 반박했다.
문 권한대행은 이날 TV조선과의 통화에서 해당 논란에 대해 "헌법재판소 도서관에서 빌린 책들로, 헌재도 업무와 관련이 있으니 구비해놓은 책들"이었다며, "저출생, 기후위기 문제 등 여러 책을 빌려 읽었는데, 앞으로 심판할 문제에 대한 지식을 쌓아놓으면 도움이 된다는 차원이었다"고 했다.
문 대행은 또 "블로그를 쓰는 데는 10분이 걸린다"며 "일을 하면서 휴식시간 10분 정도를 쓰는 것인데, 어떤 문제가 되는지 이해가 가지 않는다"고 했다.
앞서 문 대행이 2019년 헌법재판관 취임 이후 블로그에 올린 독서후기 가운데 80여건이 업무시간에 작성한 것으로 보인다는 논란이 일자, 국민의힘 김기흥 대변인은 "헌재가 도서관이냐, 일은 누가 하냐"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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