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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비대면으로 중고거래 하는 분들 많은데, 최근 이런 사기 수법이 늘고 있다고 합니다. 돈을 받고선 자신의 집 문고리에 물건을 걸어둘테니 찾아가라고 해 놓고, 실제로는 남의 집 주소를 알려주는 겁니다.
이낙원 기자입니다.
[리포트]
한 인터넷 커뮤니티에 '문고리 거래'로 사기 피해를 당했다는 게시글이 여럿 올라와 있습니다.
30대 직장인 이창섭 씨는 3주 전 고가의 중고 핸드폰을 싸게 팔겠다는 판매자에게 200만원 가까이 뜯겼습니다.
이창섭 / '문고리 사기' 피해자
"문고리 걸어놨으니 사진 다 찍어놓고 했으니까. 와이프가 지금 너무 급하게 나간다고 해서 저는 당연히 그거를 믿고 입금을 했죠."
입금을 하면 자신이 사는 아파트의 동과 호수를 알려주고 핸드폰을 문고리에 걸어두겠다는 거짓말에 속은 겁니다.
두 아이의 엄마인 주 모 씨도 비슷한 사기를 당했습니다.
주 모 씨 / '문고리 사기' 피해자
"거기서 그 거주자 분이 자기는 당근(중고) 거래를 안 했다는 거예요. '이 주소가 맞아요?' 이렇게 저한테 되묻더라고요."
범인들은 이렇게 문고리에 물건을 걸어놓고 사진을 찍어 보내 구매자를 안심시킵니다.
하지만 실제 장소에 가보면 아무 것도 없었습니다.
문형준 / 변호사
"사기 정보 피해 사이트를 통해서 (사기 이력을) 확인하거나 또는 수수료가 좀 들더라도 안전 결제 서비스를 이용하는 것도 피해를 예방할 수 있는 한 방법입니다."
TV조선 이낙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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