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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평화의댐, 기후변화로 15년 안에 넘친다"…댐 3곳 리모델링 추진

  • 등록: 2025.01.31 21:31

  • 수정: 2025.01.31 2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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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기후위기가 심각해지면서 우리나라에도 여름철에 엄청난 폭우가 반복되고 있습니다. 그러다보니 노후화된 댐들의 안전성 우려가 커지고 있는데, 이에 대응해 정부가 리모델링에 나섭니다.

박재훈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리포트]
국민의 성금으로 1989년 준공된 강원도 평화의댐입니다.

높이 125m, 총 저수량은 26억3000만t으로 국내 3번째 규모입니다.

장태숙 / 서울 중계동
"우리나라를 위해서 이걸 만들었잖아요. 우리가 안전하게 살 수 있어서 감사하고 풍경도 보니까 너무 튼튼하게 좋게 잘 만들어 놓은 것 같아요."

하지만 안전성에 빨간 불이 켜졌습니다.

준공 35년을 넘어서는 평화의댐이 달라진 한반도 기후를 따라잡지 못한다는 겁니다.

뒤로 보이는 것처럼 이렇게 콘크리트로 경사면을 덮는 공사까지 마쳤지만 감사원 감사 결과 더 이상 평화의댐은 안전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지금 당장 온실가스 배출을 줄여도 2040년 전엔 댐이 넘칠 거란 전망이 나온 겁니다.

지난해 여름 전북 군산에 한 시간 동안 146㎜가 퍼붓는 등 시간당 100㎜ 넘는 물폭탄이 쏟아진 사례만 9건.

평화의댐 설계 당시 안전성 지표만으로는 이같은 물폭탄을 감당하기 어려울 것이란 계산입니다.

정부도 대응에 나섰습니다.

5월쯤 기후위기 시나리오를 반영해 안전성 검토에 착수한 뒤 2029년까지 댐 3곳을 정해 리모델링에 나설 계획입니다.

기후변화에 맞춰 모든 치수시설에 대한 점검이 필요하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TV조선 박재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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