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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기후위기가 심각해지면서 우리나라에도 여름철에 엄청난 폭우가 반복되고 있습니다. 그러다보니 노후화된 댐들의 안전성 우려가 커지고 있는데, 이에 대응해 정부가 리모델링에 나섭니다.
박재훈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리포트]
국민의 성금으로 1989년 준공된 강원도 평화의댐입니다.
높이 125m, 총 저수량은 26억3000만t으로 국내 3번째 규모입니다.
장태숙 / 서울 중계동
"우리나라를 위해서 이걸 만들었잖아요. 우리가 안전하게 살 수 있어서 감사하고 풍경도 보니까 너무 튼튼하게 좋게 잘 만들어 놓은 것 같아요."
하지만 안전성에 빨간 불이 켜졌습니다.
준공 35년을 넘어서는 평화의댐이 달라진 한반도 기후를 따라잡지 못한다는 겁니다.
지금 당장 온실가스 배출을 줄여도 2040년 전엔 댐이 넘칠 거란 전망이 나온 겁니다.
지난해 여름 전북 군산에 한 시간 동안 146㎜가 퍼붓는 등 시간당 100㎜ 넘는 물폭탄이 쏟아진 사례만 9건.
평화의댐 설계 당시 안전성 지표만으로는 이같은 물폭탄을 감당하기 어려울 것이란 계산입니다.
정부도 대응에 나섰습니다.
기후변화에 맞춰 모든 치수시설에 대한 점검이 필요하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TV조선 박재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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