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 탄핵 심판과 함께 조기 대선 국면이 가까워지면서 차기 야권 대선후보로 꼽히는 김두관 전 의원과 김경수 전 경남지사가 회동을 갖는다.
오늘(3일) 김 전 의원은 TV조선과의 통화에서 “다음주 중 김 전 지사와 만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번 회동은 지난 설 연휴 기간 김 전 의원이 김 전 지사에게 전화로 안부를 물으며 성사된 것으로 알려졌다.
두 사람은 이번 회동에서 비상계엄 선포 이후 국정 난맥의 해결 방안과 답보 상태인 당 지지율 돌파책, 개헌 필요성 등을 두고 공감대를 가질 것으로 예상된다.
김 전 의원 측은 “윤 대통령이 탄핵된다면 이후 중요한 건 정권의 정상화이고 진영 정치를 끝내기 위해선 개헌도 반드시 필요하다"면서 "정권 교체를 위해선 이재명 독주 경선으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한편 김 전 의원은 오는 11일부터 1박 2일 일정으로 광주를 방문해 지역 민심을 청취하고 시민들을 대상으로 개헌의 필요성에 대한 특강도 열 계획이다.
오는 14일엔 신성장동력 발굴을 위한 ‘넥스트 코리아’ 포럼 출범식에도 참석하는 등 행보를 넓힐 예정이다.
김 전 의원은 3일 오전 페이스북에 ‘입춘대길 건양다경’이란 제목의 글을 올리며 “입춘은 고진감래다. 추운 겨울을 지내고 새로운 희망을 보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김 전 의원은 글에서 “우리는 지난 겨울 국민의 모닥불로 내란의 한파를 물리쳤다”면서 “은박지로 견디며 지켜낸 민주주의는 대한민국의 새로운 봄”이라고 전했다.
그는 “겨울이 혹독했기에 새로운 봄은 더 벅찰 것”이라며 “‘누군 안 되고, 누구는 빼’가 아니라 다같이 함께 손잡고 맞이하는 봄이어야 더 찬란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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