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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리저기압·대륙고기압' 겹치며 한반도 냉동고…다음 주도 춥다

  • 등록: 2025.02.03 21:03

  • 수정: 2025.02.03 21:08

[앵커]
이렇게 추운 날씨는 다음 주까지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올 겨울이 비교적 춥지 않다고 느끼셨을텐데, 왜 이렇게 기습적으로 추위가 들이닥친건지, 박재훈 기자가 설명합니다.
 

[리포트]
한강 다리 밑으로 강물이 출렁입니다.

겨울이 막바지에 접어들었지만 그동안 맹추위가 찾아오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보시는 것처럼 한강은 아직 얼지 않은 상태인데 한파가 지속될 경우 이르면 이번 주 결빙 가능성도 나옵니다.

한강은 최저기온 영하 10도 이하, 최고기온도 영하인 날이 닷새 이상 계속될 때 결빙합니다.

대륙고기압과 북극에서 떨어져 나온 절리저기압이 찬 공기를 동시에 몰고오면서 올겨울 최강 한파가 찾아왔습니다.

중국 북부의 대륙고기압이 현재, 한반도로 세력을 넓히는 가운데, 그 위에 차가운 절리저기압이 자리잡으면서 고기압이 빠져나가지 못하도록 막아서고 있습니다.

반기성 / 케이클라이밋 대표
"저기압이 지상에 있는 고기압의 이동을 막아주는 블로킹 역할을 해주기 때문에 굉장히 긴 기간 동안 추위가 계속 우리나라 쪽으로 내려오게 되는 겁니다."

여기에 강풍까지 가세해 체감온도를 더욱 떨어뜨리고 있습니다.

김병권 / 기상청 예보분석관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강한 바람이 불겠고, 대부분 해상에서 물결도 매우 높게 일겠으니…."

기상청은 이번 추위가 주말을 지나 다음 주까지 계속될 걸로 내다봤습니다.

내일부터 이틀간 제주도와 전라권에는 최대 20~30cm의 많은 눈도 예보했습니다.

TV조선 박재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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