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경기 용인에서 야간에 난폭 운전을 한 20대들이 적발됐습니다. 충북 충주에선 눈 내린 학교 운동장에서 한 운전자가 곡예 운전을 하고 달아났는데, 학교 측이 15억 원을 들여 인조잔디를 조성한 곳이었습니다.
김승돈 기자입니다.
[리포트]
늦은 밤. 차량 4대가 한적한 도로를 추격전을 벌이듯 빠른 속도로 달립니다.
수백 미터 떨어진 주택가까지 굉음이 전해집니다.
회전 교차로에서는 미끄러지듯 주행하는 드리프트를 하고, 굽은 산길도 날카로운 소리를 내며 빠른 속도로 질주합니다.
지난해 내내 영동고속도로 마성 IC 인근 도로에서 난폭 운전을 한 20대 10명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소음에 시달린 주민들은 40건 넘게 신고했는데,
인근 주민
"새벽 2~3시쯤 돼서 아주 거슬리지요. 잠 설친 적 있고 깬 적도 있어요."
경찰은 연말에야 cctv에 찍힌 차량들을 추적해 최근 운전자들을 검거했습니다.
이처럼 도로 곳곳에는 새까만 타이어 자국이 그대로 남아있습니다.
충북 충주에서는 지난 설날 밤 흰 승용차 한 대가 눈 쌓인 중학교 운동장에서 곡예운전을 했습니다.
학교 측은 15억 원을 들여 한 달 전 완공한 인조 잔디가 훼손됐을까 걱정입니다.
심재유 / 충주중학교 행정실장
"아이들 때문에 고생해서 만들어 놓은 건데 현재 지금 훼손 여부도 정확히 모릅니다."
경찰은 차량 번호 조회 등을 통해 운전자 신원 파악에 나섰습니다.
TV조선 김승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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