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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게 눈 속으로…日 홋카이도 반나절만 역대 최대 120㎝ 폭설

  • 등록: 2025.02.05 21:44

  • 수정: 2025.02.05 21:50

[앵커]
일본 일부 지역에선 며칠째 엄청난 눈이 쏟아지고 있습니다. 홋카이도의 한 도시의 경우, 12시간 동안 120cm의 눈이 내리면서 관측 사상 최대 적설량을 기록했습니다. 기후위기로 폭설이 잦아지고 있단 분석입니다.

변재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일본 홋카이도의 관광도시 오비히로, 곳곳에 주차된 차 높이 만큼 눈이 쌓여 자동차가 자취를 감췄습니다.

어깨높이의 눈길을 헤치며 간신히 앞으로 나아갑니다.

쌓인 눈에 몸을 던지자 순식간에 눈더미 속으로 사라집니다.

카즈마 사이토 / 오비히로 주민
"직접 차에 쌓인 눈을 털어 내보려고 했는데, 너무 힘이 들어서 어려울 것 같습니다."

일본 북부 홋카이도에서 12시간 동안 120cm의 눈이 쌓이는 등 기록적인 폭설이 이어졌습니다.

일본 관측 사상 최대 적설량입니다.

370여 개의 학교가 임시 휴교했고, 고속버스 운행이 전면중단 됐습니다.

항공편도 대거 결항하면서 교통편이 마비됐습니다.

지구 온난화 등 기후 변화 탓이란 분석입니다.

밥 핸슨 / 기상학자
"그동안 겪지못했던 폭설을 보게 될 것입니다. 지구온난화에 따른 극단적 기상현상 입니다."

일본 기상당국은 강한 한기가 일본 열도에 유입되면서 오는 8일까지는 눈이 더 내릴 수 있다고 예보했습니다.

TV조선 변재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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