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adingbar
[앵커]
러시아 쿠르스크에서, 한글로 '하늘'이라고 적힌 나무 근처에 북한군으로 추정되는 병사가 숨진 채 포착됐습니다. 북한군들은 항복하거나 포로로 잡히면 '배신자'라고 세뇌당한다고 합니다.
이 모습이 뭘 의미하는지, 이정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격전지 쿠르스크 전장 속 한 나무에 한글로 '하늘'이라고 적혀 있습니다.
바로 아래 북한군으로 추정되는 한 병사의 시신이 방치돼 있습니다.
나무가지에 묶여있는 밧줄이 아래쪽으로 늘어져 있습니다.
현지시간 5일, 우크라이나 군사 전문 매체가 공개한 사진입니다.
매체는 "쿠르스크 전선에 배치된 북한군 사이에서 이같은 일이 체계화" 되고 있다며, "특정 장소에서 북한 군인들 시신을 발견하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한글이 적힌 이 나무가, 일종의 표식이란 겁니다.
앞서 러시아 파병 북한군과 관련해 비슷한 증언이 잇따랐습니다.
"생포 당시 그(북한군)를 무장해제시키는 게 힘들었습니다. 그는 수류탄도 소지하고 있었는데, 빼앗는 게 정말 힘들었어요."
TV조선 이정민입니다.
Copyrights ⓒ TV조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