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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친윤계 의원 구치소 찾아 대통령 접견…尹 "당이 모래알 되어서는 안돼"

  • 등록: 2025.02.07 12:01

  • 수정: 2025.02.07 12:33

국민의힘 윤상현·김민전 의원이 7일 경기도 의왕시 서울구치소에서 윤석열 대통령 면회를 마친 후 관련 인터뷰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민의힘 윤상현·김민전 의원이 7일 경기도 의왕시 서울구치소에서 윤석열 대통령 면회를 마친 후 관련 인터뷰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이 7일 "민주당과 좌파는 카르텔을 강력히 형성하고 집요하게 싸우고 있다"며 "당도 모래알이 되어서는 안된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친윤계로 꼽히는 국민의힘 윤상현, 김민전 의원은 이날 서울구치소를 찾아 윤석열 대통령을 접견했다.

윤상현 의원은 접견 이후 기자들과 만나 "많은 지지자분들이 저한테 '윤석열 대통령은 아직 20대 대한민국 대통령'이란 말씀을 하신다"며 "윤 대통령에 이런 뜻을 전했고, 헌법재판소에서나 어디에서나 당당한 모습이 보기 좋다고 말했다"고 했다.

그러자 윤 대통령은 "국민의 자존심은 대통령 아니냐"며 "그런 자세를 견지하려 한다"면서 의연한 태도를 보인 걸로 알려졌다.

윤 의원은 또 윤 대통령이 "한파 속에서 어려운 분들 어떻게 지내시나 걱정이 많았고, 젊은 세대 국민들에게 감사한 마음을 전해달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또 당을 향해서는 "기대감을 갖고 있었다"며 "윤 대통령이 '국가적으로 어려운 시기고, 민주당은 좌파 카르텔을 강력히 형성하고 집요하게 싸우지 않나'며 '모래알이 되어서는 안된다, 강력한 자세 견지가 중요한 게 아니냐'는 우회적인 말씀이 있었다"고 전했다.

윤 대통령이 여당 의원들을 접견한 건 지난 3일 권영세 비대위원장과 권성동 원내대표를 만난 이후 나흘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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