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중국의 AI 모델 ‘딥시크'를 통한 개인정보 유출 우려가 커지면서, 교육 현장도 비상입니다. 교육당국은 전국 유치원과 초·중·고등학교에 딥시크 접속을 차단하기로 했습니다. 710만 명이 넘는 학생들을 신종 위협으로부터 보호하기 위한 조치입니다.
최원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복잡한 추론 문제 2개도 30여초 만에 정답을 맞추는 생성형 인공지능 딥시크.
가공할 만한 성능에 AI의 새 역사를 쓸 거란 기대는 출시 한달도 안 돼 공포로 바뀌었습니다.
기존의 챗GPT는 사용자가 자신의 개인 정보 활용을 거부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딥시크'는 이 선택권이 없어, 모든 개인 정보를 수집할 수 있습니다.
국내외 정부 기관과 민간기업들이 사실상 접속 금지령을 내놓는 가운데, 일선 학교들도 학생 보호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국내 유치원과 초·중·고 학생 수는 714만여명.
미래세대의 개인 정보와 디지털 이용 기록 등이 자칫 딥시크를 통해 송두리째 중국에 넘어갈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중학교 선생님
"학교에 있는 교사들은 교육 정보 시스템 이런 거, '나이스' 많이 하니까 믿을 수가 없죠. 어떤 정보가 나갈지도 모르고 알 수가 없어요."
교육부도 딥시크 접속 차단에 나섰지만, 보다 적극적인 조치가 필요하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김승주 / 고려대 정보보호대학원 교수
"공무원들이 조금 보수적으로 IT기술들을 활용하다 보니까 약간 좀 뒷북성 규제가 나오는 건 사실입니다."
미국은 딥시크 공포에 맞서 사용을 아예 법으로 금지하는 방안을 추진중입니다.
TV조선 최원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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