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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커스] 의정갈등 1년, 표류하는 전공의·의대생…탈출구는?

  • 등록: 2025.02.08 19:35

  • 수정: 2025.02.09 1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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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정부의 의대 증원 발표 이후 의료 대란이 벌어진 지 1년이 지났지만, 의료계와 정부 간 갈등이 해소될 조짐은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새 학기 의대 개강과 입시 전형, 그리고 의료 현장에서 벌어지는 혼란을 고스란히 겪고 있는 국민들은 답답하기만 한데요.

의정갈등 1년, 그 탈출구에 오늘의 포커스를 맞췄습니다.
 

[리포트]
지난해 상반기, 전국 의료기관에서 발생한 '초과사망자'는 3100여 명.

초과사망자는 평균 예상 사망자를 웃도는 사망자 수를 뜻하는데, 주로 대형병원에서 치료받는 중증환자들에게서 두드러졌습니다.

지난해 상급종합병원 47곳의 주요 암 수술 건수도 전년 대비 17% 줄었습니다. 6대 주요 암 수술 모두 20%씩 줄어들었습니다.

병원 경영난도 심각한 수준입니다.

지난 1년간 의료공백을 메우기 위해 들어간 국민건강보험 재정과 추가 세금은 3조 3000억이 넘습니다.

병원을 떠난 전공의들은 돌아올 기미가 없습니다.
상반기 수련병원들의 레지던트 지원율은 2.2%, 인턴 지원자도 병원마다 1~2명에 불과합니다.

의대도 새 학기 개강이 코앞이지만, 휴학생 역시 1만 8000여 명에 이르러 전체의 95% 수준입니다.

정부는 대화를 하자고 연일 손을 내밀지만, 의료계 반응은 싸들합니다.

최상목 / 대통령 권한대행 (지난달 10일)
"의료계가 대화에 참여해 논의해 나간다면 2026년 의과대학 정원 확대 규모도 제로베이스에서 유연하게…"

김택우 / 대한의사협회 회장 (지난달 16일)
"실질적인 교육이 불가능한 상태지 않습니다. 그부분에 대한 명확한 이야기를 해줬으면 좋겠다…."

관건은 '2026학년도 의대 정원'입니다. 의정합의를 통해 2월 안에 극적인 타결책이 나와야합니다.

이주호 /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장관 (지난달 10일)
"입시 프로세스를 생각하면 적어도 저희는 2월까지는 (2026학년도 의대 입학 정원 논의를) 반드시 해야 된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고요."

지난해 1학년에 올해 신입생을 더한 '1학년 7000명'을 어떻게 교육시키느냐도 숙제입니다.

이달 중 의대 교육 종합대책 발표를 앞둔 정부는 전국 39개 의대와 접점을 모색중입니다. 이런 가운데 다음주 국회에서 열리는 의료 인력 수급 관련 공청회에도 관심이 쏠립니다.

의료게가 당정과의 공식 만남에 처음으로 등장하는 자리인만큼, 대화 물꼬가 트일 수 있다는 기대가 나옵니다.

뉴스7 포커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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