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adingbar
[앵커]
경기 침체가 길어지고 물가도 계속 오르면서 중고물품을 찾는 이들이 많아지고 있습니다.
온라인 중고거래 그뿐만 아니라 오프라인 중고시장도 발 디딜 틈 없다는데요, 김준석 기자가 그 현장에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수천 점의 교복으로 빽빽한 강당 안에서, 자녀 몸에 맞는 교복을 고르려는 학부모들의 손길과 발길이 부산합니다.
제일 큰 거, 애가 커가지고… 제일 큰 사이즈를 찾고 있어요 매년 이맘때 구리남양주교육청 지원을 받아 열리는 중고 교복 시장에 올해도 1,000명에 가까운 학부모들이 다녀갔습니다.
안영진 / 경기 구리시
"많이 샀어요. 새 제품을 계속 살 수 없으니까 부담스러우니까… 저도 아이가 둘이거든요"
용인의 한 중고물품 경매장에선 경매사와 구매자 사이 신경전이 한창입니다.
시간 동안에만 30여 개 중고품이 즉석에서 팔렸습니다. 높아진 물가로 생활비 부담이 커지면서 중고시장을 찾는 발길은 점점 많아지고,
지정가 / 경기 수원시
"경제가 나쁘니까 뭐하나 물품(가격)이 다 올랐잖아요 지금. 뭐 하나 (새 것)사기도 그렇고. 웬만하면 싼 곳을 찾아 다니는 거죠"
중고 거래에 대한 인식 또한 달라지고 있습니다.
설동훈 / 전북대 사회학과 교수
"과거에는 구제품이라고 쓰던 걸…요즘에는 뭐 어퍼미들(중산층) 클래스도 중고마켓에서 물건을 산 거에 대해 그걸 창피하게 생각하는 사람이 거의 없어졌다"
TV조선 김준석입니다.
Copyrights ⓒ TV조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