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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악스키 김하나, '도핑 검사' 때문에 경기 준비 시간 확보 못해…부상까지 겹쳐 완주 포기

  • 등록: 2025.02.10 오후 15:07

  • 수정: 2025.02.10 오후 15:12

/대한산악연맹 SNS 캡처
/대한산악연맹 SNS 캡처

한국 산악스키 국가대표 선수가 '도핑 검사'를 이유로 경기 준비를 제대로하지 못해 출발을 늦게 하는 사태가 빚어졌다. 하얼빈 동계아시안게임 개최국 중국 측의 미숙한 경기 운영이 논란이다.

사건은 지난 9일이다. 중국 헤이룽장성 야부리의 산악스키경기장에서 열린 2025 하얼빈 동계 아시안게임 여자 스프린트 예선을 마친 산악스키 국가대표 김하나는 결승선을 통과하고 도핑 검사 대상자로 통보받았다.

곧바로 현장 자원봉사자를 따라 도핑 검사 센터로 이동했지만, 시간이 지체됐고 준결승 경기 시간이 다가오자 검사 직전 대회 수송차량을 타고 다시 경기장으로 돌아가야했다.

하지만 이 과정에서 중국측 현장 자원봉사자들과 현장 관계자들간 소통이 원활하지 못해 이동시간 매우 지체됐다.

준결승을 앞두고 경기 준비 시간이 부족하자 우리 측 코치진들은 항의했다. 이에 심판도 기다릴테니 장비를 챙겨오라고 했다고 한다. 그런데 중국측 경기운영 관계자가 다른 고려없이 제시간에 경기를 진행시키는 바람에 김하나는 우왕좌왕하며 경기를 시작해야했다.

김하나는 몸과 마음 모두 준비가 안된 상태에서 준결승 경기를 시작해야했고, 경기 도중 발목 부상까지 당해 완주를 포기했다.

예선, 준결승 사이라도 도핑 검사가 진행될 수 있음은 미리 통지가 됐고 선수들에게도 교육이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조직위원회의 미숙한 대회 운영에 김하나는 불리한 조건에서 경기를 치를 수밖에 없었다.

조직위원회는 구두로 도핑 때문에 경기장 지연 도착하게 된 부분에 대해 잘못을 인정하고 공식 사과를 하겠다는 입장을 밝혔지만, 산악스키 협회는 엄중히 유감의 표시와 함께 항의를 다시 할 예정이다.

대한체육회도 대회 임원 회의에서 강력하게 항의할 예정이고, 김하나의 안전한 귀국을 위해 항공사와도 긴밀하게 협조 할 예정이다.

산악스키는 이번 아시안게임에서 처음 도입됐다. 한국은 이날 남녀 스프린트에 각각 3명의 선수를 출전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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