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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0명에 맞선 정신으로"…102년전 '김상옥 의사 서울시가전' 기념

  • 등록: 2025.02.12 08:20

  • 수정: 2025.02.12 08:24

[앵커]
김상옥 의사는 일제강점기 당시 독립운동가 고문으로 악명이 높았던 종로경찰서에 폭탄을 던졌던 인물이죠. 김 의사는 폭탄 투척 후 서울 효제동에서 일본 경찰 1천명과 전투를 벌이다 순국했는데, 이를 기념하는 행사가 국립현충원에서 열렸습니다.

윤수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수많은 일본군에 둘러 쌓인채 홀로 맞서다 총상을 입은 남자, 항복 권유에도 굴하지 않고 마지막 남은 총알로 스스로 목숨을 끊습니다.

"대한 독립 만세"

영화 '밀정' 속 한 장면의 모티브가 된 김상옥 의사.

1923년 1월 12일 종로 경찰서에 폭탄을 던진 의거는 당시 조선일보에 '종로서를 비격한 폭탄성'이라는 제목으로 크게 보도됐습니다.

당시 군경과 전투를 벌였던 서울 효제동의 김상옥 의사 생가 터는 현재 개인이 소유 중입니다.

김상옥 의사 서울시가전 102주년 기념식에 참석한 유족들은 기념관 하나 없는 현실에 아쉬움을 전했습니다.

김세원 / '김상옥 의사' 외손·유족 대표
"사적공원화하는 게 좋겠다 라는 그런 생각을 하면서 이분의 정신을 정말 전하는 그리고 본받는…"

1948년 발족한 김상옥 의사 기념사업회는 고문이던 김구 선생 암살로 중단됐다가 1984년 이후 활동을 재개하면서 김상옥 의사의 일대기를 기려왔습니다.

윤홍근 / 김상옥 의사 기념사업회장
"대한민국의 영광을 먼 미래까지 영원히 만들어 낼 수 있는 그러한 계기가 오늘 이 102주년 일대천 항일 기념식에서 나타나고 그것이 우리 후손한테 이어지기를…"

기념사업회는 광복 80주년을 맞아 김상옥 정신을 널리 알릴 수 있는 다양한 행사를 진행할 예정입니다.

TV조선 윤수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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