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년 동안 87차례나 고의로 교통사고를 내고 보험금 9억여 원을 타낸 일당이 검찰에 넘겨졌다.
경기남부경찰청은 보험사기 혐의로 40대 남성을 구속해 지난달 검찰에 송치했다.
또 이 남성이 운전하는 차량에 함께 타 보험금을 챙긴 40대 여성은 불구속 송치했다.
이들은 2019년 1월부터 지난해 4월까지 경기 수원과 오산시 일대에서 교통법규 위반 차량 등을 상대로 87건의 교통사고를 내 13개 보험사로부터 9억 3천여만 원을 받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국과수와 한국도로교통공단의 협조를 통해 차량 블랙박스와 CCTV 등을 분석하는 등 7개월 동안 수사했다.
조사 결과 범행 87건은 대부분 교통 범규를 위반하는 차령을 대상으로 했고, 이 가운데 67건은 갑자기 진로를 변경하는 차량이었다.
주범인 남성은 2020년 한해에만 22회의 교통사고를 내 보험금을 편취했는데, 보험사기 의심을 받게 되자 사고 발생을 자제하기도 했다.
불구속기소 된 여성은 2020년부터 2년 동안 함께 범행에 가담해 14회에 걸쳐 2억여 원을 편취한 것으로 드러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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