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트라다무스] "광주 오지 말라"는 강기정에…전한길 "독재 민주당에 맞서는 내가 5.18 정신 계승"
등록: 2025.02.12 14:56
수정: 2025.02.12 14:57
공무원시험 한국사 강사 전한길 씨가 광주 5.18 민주광장에서의 집회를 반대한 민주당 박지원 의원과 강기정 광주시장을 향해 "우리나라 국민이면 누구나 우리 영토 안에서 자유롭게 집회를 할 수 있고, 물론 광주에서도 집회를 열 수 있는 것이 바로 민주주의”라며 "자신들이 “왕이라고 생각하는 거냐"고 직격했다.
앞서 박지원 의원은 "5·18 거기가 어디라고 와서 하겠다는 것이냐"며 집회에 비판적 입장을 밝혔고, 강기정 광주시장은 5.18 광장에서의 집회 불허 의견을 공식적으로 알리며, “헌법 질서와 민주적 가치를 부정하는 극우의 선전·선동은 표현의 자유, 집회결사의 자유로 인정받을 수 없다”고 밝힌 바 있다.
전 씨는 12일 TV조선 장원준 김미선의 뉴스트라다무스에 출연해 “시장과 국회의원, 그리고 특정 정당이 '전한길이 오지 말라’고 하는 것이 민주주의 정신에 부합하냐? 지금 이곳이 대한민국이 맞냐?" 또 "광주를 (이동의 자유가 없는) 북한이라고 생각하는 것이냐"고 되물으며 이같이 말했다.
전 씨는 강 시장 등 집회에 반대한 인사들이 자신에게 사과를 해야한다고 주장했다. 국민의 언론·출판·집회의 자유를 침해했다는 것이다.
특히 강 시장을 향해선 ”광주 시장이면 광주 시민 뜻을 알아야할 거 아니냐“고 쓴소리를 내기도 했다.
전 씨는 강 시장에 "광주 집회 참석을 요청한 광주의 2030도 많았는데, 그들은 광주시민이 아니라고 생각하냐”물으며 “시장이 ‘오지 말라, 가라’하는데, 자신이 왕 혹은 임금이라고 생각하는 거냐”고 비판했다.
전 씨는 박 의원과 강 시장을 향해 “5.18 정신이 뭐라고 생각하느냐”고 묻기도 했다.
그러면서 자신이 한국사 강의에서 5.18에 대해 어떻게 가르쳐 왔는지 시청해 볼 것을 권유하기도 했다.
전 씨는 자신은 2000년도 초반부터 일관되게 ”광주 민주화 운동은 12.12 사태를 일으킨 신군부에 맞서 비상계엄 해제와 유신 철폐를 주장하며 벌인 민주화 운동이며, 이때 희생당하고 부상한 분들 덕분에 우리 대한민국의 민주화가 앞당겨졌고, 그러므로 우리는 고마움을 잊어서는 안 된다고 가르쳐 왔다“고 강조했다.
이어 자신은 망월동 5.18 민족 민주 열사 묘역을 찾고, 5.18 민주화 운동 정신 계승도 헌법에 들어가야 한다고 주장하는 사람인데, "독재에 맞서는 전한길이 오히려 더 5.18 정신을 계승하고자 하는 사람 아니냐”고 주장했다.
이제는 갈등의 역사를 다음 세대에 물려주지 말고 통합해야한다며 노무현 정신을 강조하기도 했다.
전 씨는 탄핵심판 기간 동안 12일까지만 언론인터뷰를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고, 마지막 인터뷰를 뉴스트라다무스와 진행했다. 인터뷰는 노량진에 위치한 전한길 갤러리에서 진행됐으며, 4시에 공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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