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간 ‘조지훈 시 전집’
등록: 2025.02.13 오후 15:45
수정: 2025.02.13 오후 15:50
조지훈 시인의 작품을 완전히 새롭게 엮은 전집이 약 30년 만에 다시 출간됐다. 1996년의 ‘조지훈 전집’을 기반으로 조지훈의 시 작품들만을 한 권에 모은 ‘조지훈 시 전집’(나남)이다. 청록파의 한 사람이자 ‘지조와 멋의 시인’으로 널리 알려진 조지훈 시인은 사라져 가는 것들에 대한 애수를 바탕으로 우리 민족의 전통과 자연에 대한 서정을 그려냈고, 혼란의 시대에는 첨예한 언어로 현실을 직시하며 역사 속 상실과 고뇌를 생생히 기록했다.
‘조지훈 시 전집’은 ‘조지훈 전집’ 출간 30년, 지훈상 제정 25년을 앞두고 조지훈 시인의 작품을 온전히 한자리에 모으고자 했다. 시집과 발표지 원본, 시인이 남긴 육필원고를 검토해 시의 정본을 만들고, 기존의 한자 표기를 한글로 바꿨다. 지훈상 운영위원장을 맡았고 박목월, 윤동주, 이육사 시인의 시집을 엮은 이남호 교수의 책임편집하에 오늘날의 어법을 존중하면서도 조지훈만의 시적 언어를 보존하고자 했다. 뿐만 아니라, 조지훈의 시론 ‘나의 시의 편력’과 새로이 만든 시 연보 등을 수록했다.
조지훈 시인의 본명은 조동탁(趙東卓). 1920년 경북 영양에서 태어났다. 1939년과 그 이듬해 ‘문장’의 추천을 받아 등단했다. 혜화전문학교 졸업 후 월정사 불교강원 강사를 지냈고 조선어학회 ‘조선말 큰사전’ 편찬위원으로 일했다. 1948년부터 고려대 문과대학 교수로 재직했으며, 종군문인으로 6·25전쟁을 겪었다. 고려대 민족문화연구소 초대 소장으로 국학 연구의 기틀을 닦고 ‘한용운 전집’ 간행위원회를 발족하는 등 저술, 편찬 활동을 했다. 박두진, 박목월 시인과의 3인 합동 시집 ‘청록집’을 포함해 총 5권의 시집을 출간했고, 시론집 ‘시의 원리’, 수필집 ‘지조론’ 등을 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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